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 여행 1 : 교통수단 - 뜨거운 용암이 드론으로 이어지기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 여행 1
톰 잭슨 지음, 닉 셰퍼드 그림, 이섬민 옮김 / 다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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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의 시작은 용암!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자연에 있는 재료들을 꺼내 교통수단으로 만들어 나갔는지에 대한 이야기예요. 차가운 암석이 뜨거운 금속으로 변하고, 깎아 낸 돌이 보이지 않는 힘을 모으고, 모래와 검댕으로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우주선을 만든 이야기랍니다. -본문 중에서-]

 

책 표지속의 배, 자동차, 기차, 로켓으로 봐서는 교통수단의 발달만 등장할 것 같지만 <뜨거운 용암이 드론으로 이어지기까지>라는 소제목처럼 이야기는 불타는 돌부터 시작한다. 또 한 장을 넘기면 동굴 생활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전체적인 인류의 발전을 놓고 보면 당연하면서도 신기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학창시절의 국사 교과서에 등장했던 선사 시대의 돌, 뼈 도구를 교통수단 그림책에서 만날 줄이야.)

 

[8000년 전, 오늘날의 터키 지역에 살던 어떤 사람이 불에서 액체가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았어요. 그 액체는 시뻘겋게 빛나면서도 진득진득했어요. 더 신기한 것은, 이 액체가 식으면 매끈한 덩어리가 된다는 거였어요. 이 신비한 물질은 무엇이었을까요? -본문 중에서-]

교통수단 발달의 역사가 광범위해 보이지만 빨간색 화살표만 잘 따라가면 금속이 발견된 약 8000년 전부터 지금의 로켓, 드론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빨간 화살표 중간 중간에 초록색이나 하늘색 화살표가 있는데 부가설명이라고 보면 된다. ! 빨간 화살표 중에 맨 아래 오른쪽 모서리를 향한 다음 순서는?’을 보고 다음 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가 기대해볼 수 있다.

 

[결국 배의 바닥을 구리로 덮으면 된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배좀벌레조개는 구리 때문에 나무에 접근할 수 없었지요. 또한 구리가 바닷물과 반응하면서 선체에 해조류가 자라지 못하게 하는 물질이 만들어졌어요. 1770년에 영국 해군은 모든 배의 바닥을 구리로 덮을 것을 명령했어요. -본문 중에서-]

배좀벌레조개벌레처럼 생긴 조개라는데 처음 들어보는 바다 생물이다. 어쨌든 수영은 못하지만 유람선, 오리배 타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구리이제 제일 고마운 금속이 될 것 같다.

 

[지피에스 위성의 신호가 길 찾기 장치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려요. 12시 정오에 보낸 메시지가 몇 분의 1초 늦게 도착하는 식이에요. 위성을 이용한 길 찾기 장치는 그 시간 차이를 이용해서 지피에스 위성과의 거리를 알아낼 수 있어요. -본문 중에서-]

길눈이 어두운 나에게는 스마트 폰으로의 길 찾기가 정말 유용하지만 지피에스(GPS)의 비밀을 알게 되니 왠지 저 위에서 나를 감시하는 기분이 든다.

 

화살표 여행이 끝나면 화산 폭발부터 시작하는 교통수단의 연대표와 용어 설명으로 마무리되는데 그림도 재밌고, 페이지마다 달라지는 색상으로 눈이 즐거운 지식 그림책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장난감 자동차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에 만났으면 이라는 아쉬움도 남는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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