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찾지 않는 자들의 죽음 세트 - 전2권 다크 시크릿 3
미카엘 요르트.한스 로센펠트 지음, 홍이정 옮김 / 가치창조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밝혀지지 않는 죽음은 없다

 

[9년이 지난 어느 가을날, 여섯 구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어떤 사람들이기에 실종신고도 없고, 흔적도 없고, 시신만 있단 말인가?

그리고 아무도 찾지 않는 자들의 이 죽음에 CIA는 왜 그토록 관심을 갖는가?]

 

<아무도 찾지 않는 자들의 죽음1, 2>은 스웨덴 다크 시크릿 시리즈 3편이다. 그래서 여전히 세바스찬이 주인공이고 여전히 얄밉다. 그래도 뒤늦게 찾은 친딸 반야의 행복을 빌어줄 것을 예상했는데 반야가 친아버지라고 믿고 있는 양아버지 발데마르를 아버지가 아닌 범죄자로 보이게 만들 궁리, FBI 교육 선발을 원하는 딸의 앞길을 막을 궁리를 하니까 말이다.

 

[차량 옆면으로는 SVT 공영방송사 로고가 뚜렷이 보였고, 강물에서 끌어올린 차량사진 밑에는 안전벨트를 착용했더라면이라는 글귀가 씌어 있었다. 그것은 틀린 글귀였다. 레나르트가 샤를레스에게 전화하기로 결정한 순간부터는 그 무엇도, 그 누구도 그를 구할 수 없었을 것이다. -216쪽 중에서-]

 

[“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 엄마. 살해된 거예요.”

안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하지만 왜 그리고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그건 모르잖아요.”

그 얘기는 나중에 하자. 어떻게 그리고 왜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말이다.” -302쪽 중에서-]

 

3편에서는 스웨덴으로 이주한 난민의 억울한 죽음을 다루고 있다. 미국인에게 잔인하게 고문을 당하다 죽은 자이드와 하미드,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살해당한 레나와 그녀의 아이들. 하지만 그들을 찾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치아도 없는 여섯 구의 시신을 향한 특별살인사건전담반의 수사, 남편 하미드의 실종을 파헤치기 위해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는 아내 쉬베카, 교통사고 위장으로 죽임을 당한 언론인 레나르트,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남자를 만나러 갔다가 위험에 빠졌던 아들 메란.

 

정말 사회문제는 머리 아프다. 혼란스러운 모국을 떠날 수밖에 없는 난민들, 그들을 무조건 받아들기만 할 수도 없는 각 나라들. 그래도 억울한 죽음은 안 된다는 거다. 그 누구에게도 인간을 죽일 권리는 없으니까.

 

어쨌든 반야가 4편에서는 세바스찬의 정체를 알게 될까? FBI 교육 선발 탈락에 세바스찬이 개입됐다면? 그리고 반야가 그것을 알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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