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가 전쟁보다 좋을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 - 인문 단비어린이 교양 6
김명선 지음 / 단비어린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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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하지 말고 평화롭게 지내라

 

[나라와 나라 사이에 벌어지는 전쟁도 사실 알고 보면 그 원인은 매우 사소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친구들과 싸우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지요. 나라 간에도 믿음이 깨지거나 더 많은 땅을 차지하려고 욕심을 부리거나, 서로 다른 종교나 정치적 이념을 인정할 수 없어서 전쟁을 일으켜요. 하지만 전쟁 때문에 생기는 피해는 친구 사이의 싸움하고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참혹합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전쟁을 일으킨 주체는 물론이고, 전쟁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국민들까지 피해를 겪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짧은 기간에 목숨을 잃고, 가족을 잃으며 나라를 잃기도 합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놀아라.”

내 어린 시절에 어른들이 흔히 했던 말이다. 하지만 어른들은 모범을 보이지 않는다. 부부싸움, 고부갈등, 직장 내 불화 더 나아가서 나라간의 전쟁 등. 개인이든 국가든 싸움의 원인은 침입과 욕심이라고 본다. 내 어린 시절의 어른들이 강조했던 양보를 떠나서 타인의 공간에 침입하지 말고 타인의 소유를 탐하지 않으면 싸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시어머니라는 사람이 아들과 며느리 집에 비밀번호까지 눌러가며 수시로 방문해서는 이것저것 간섭한다고 하자. 그렇게 되면 시어머니는 부부의 공간을 침입한 것이고, 며느리는 불만이 쌓여서 결국엔 싸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라와 나라 사이도 마찬가지다. 특히 일본이 한국 소유의 땅에 침입하지 않았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다.

 

[한국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진 이산가족은 남한에만 총 129688명이 있는데, 그중 절반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남은 이들은 대부분 80대나 90대 할머니, 할아버지야. 우리는 가족이 보고 싶으면 언제든 볼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세계 어디든 갈 수 있지. 하지만 북한에 가족을 둔 할머니, 할아버지는 가족을 바로 앞에 두고도 만날 수 없어. 평생을 그렇게 북녘의 가족을 그리워하며 지낸 이 분들이 가족의 손이라도 잡을 수 있는 날이 어서 오면 좋겠지? -본문 중에서-]

남한과 북한이 서로 다른 정치적 이념을 인정할 수 없어서 벌어진 한국전쟁. 내가 20대 때 중국과 필리핀에서 공부했을 때 느낀 건, 다른 나라에서는 한국을 언제 또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한 나라로 인식한다는 거다.

 

현대에 발전된 나라 간에는 총, 칼이 아닌 경제보복이란 아주 지능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 눈앞의 참혹함은 없지만 금전과 연결되어 불안할 수밖에 없기에, 외국어로 생계를 이어가는 나는 나라간의 갈등이 생길 때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특히 2년 전에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인지 일본의 경제보복과 불매운동이 계속되는 중에 제일먼저 들었던 생각은 일본어 번역사들 타격이 크겠다.’

일본을 지지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나라 간에도 거래가 이루어져야 서로 부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총, 칼은 안 들었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다. 하루빨리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한국 소유의 독도는 더더욱 욕심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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