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도망자의고백

#일본소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너어무 너무 바쁜 8월을 맞이하고 있는 요즘이다. 바쁜 와중에 서평이라는 좋은 핑계로 짬을 내어 소설을 다 읽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의 저자 야쿠마루 가쿠 작가님의 책이었다.



역시 처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가 시작되었다. 책은 약 350쪽 남짓인데,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진행에 쑥쑥 잘 읽히고, 계속해서 뒷 이야기가 궁금하게 되었다. 사실 이전 책이었던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조금 실망한 기억이 있는데, 어느 도망자의 고백은 그것보다는 훨씬 나았다. 추리소설. 같은 느낌이면서도 작가가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과 비슷했다.

책을 읽으며 생각한 점은 내가 둘 중 어떤 쪽의 입장이 되면, 어떻게 할지에 대한 것이었다. 내가 주인공인 마가키의 입장이 되면 어떨지. 그리고 소설을 보면서도 '이런 부분은 좀 과하게 자책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실제로 내가 그 입장이 되거나 유족측의 입장이 되면 당연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느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죽인 남자에게 복수 아닌 복수를 하는 입장도 흥미로웠다. 어떤식으로 전개가 될지 계속 궁금하고, 또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안좋아진 부분도 굉장히 설득력있으면서도 극이 더 재미있게 만드는 좋은 요소인 것 같았다. 다만 후미코라는 첫째 딸이 굉장히 어린 나이에 죽은 걸로 설정이 되어있었는데, 이건 어떤 의미로 설정한 것인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다.

용서.

내가 유족의 입장이 된다면, 만약 (상상하기도 싫지만) 누군가 나의 어머니를 차로 치어 죽게 만든다면 그를 용서할 수 있을까? 나는 절대로, 절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교도소에서 출소하고, 훨씬 시간이 지나서도 그 사람이 어떻게 살고있는가에 상관없이, 나는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책을 읽다보면 그런 대목이 나온다.

그 무렵 일본 여성의 평균 수명은 87세, 사고가 났을 당시 할머니는 81세. 그러니 그 이후로도 오래 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마가키는 소중한 20대의 5년을 교도소에서 보냈으니 이만하면 죄를 많이 뉘우친 셈이라고. 이 대목을 봤을때 나의 20살의 5년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할 것 같다. 심지어, 마가키는 인터넷에서도 계속해서 비난받고 있었으며 사람을 죽인 전과 때문에 친구, 사랑, 일, 심지어는 가족에게까지 버림받은 점을 생각하면 ... 용서를 할 수 있을 것만도 같다.

결론. 음주운전은.. 정말 정말 안좋은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대한것 보다 더 재밌었습니다! 유족측 상황에 놓였다면, 용서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게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2 이기적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기본서 - 최신 기출분석 반영 + 동영상 강의 무료 제공 + CBT 온라인 모의고사 2022 이기적 빅데이터분석기사
나홍석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진짜 많이 들리는 얘기들, AI, 빅데이터, 머신러닝... 나 역시 컴퓨터공학 학사 졸업 후 데이터분석학과 석사를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자연스럽게 많이 듣는지도 모르겠다. 일하면서도, 친구를 만나도, 관심 분야도... ㅎㅎ 하지만 다른 분야보다는 역사가 깊지 않아 '경력자'가 별로 없는(이렇다할 경력이란게 없는) 우리 분야에서는 자격증이 있으면 꽤 도움이 된다. 이 분야 몇 없는 자격증. 데이터분석전문가보다 더 더 더 ! 최근에 새롭게 생긴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기본서에 대한 리뷰 시작.

자격증에 진심인 '이기적' 브랜드는 정보처리기사를 공부할 때도 큰 도움이 되었는데, 그 노하우때문인지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기본서 또한 구성이 꼼꼼했다. 무엇보다, 출제된 횟수가 많지 않아 경향을 분석하기가 꽤 어려웠을텐데 그런 부분이 상당히 잘되어있고, 출제 경향 뿐 아니라 유형 분석까지도 섬세해서 꼼꼼히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예를들면 빅데이터 모델링의 분석기법 파트가 Part 3에서 가장 높은 출제율을 보였는데, 변수 선택이나 로지스틱 회귀, 앙상블 모델(몇 가지 예시일뿐, 책에는 훨씬 많다!) 등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있어 출제가 될만한 부분에 대한 공부를 꼼꼼히 할 수 있었다.

 

섹션 자체에 출제 비중이 상-중-하로 분류가 되어있어 비중이 높은 섹션에 대해서는 좀더 집중! 해서 공부할 수 있는 점도 매우 좋슴

어느 자격증이나 그러하듯 각 섹션마다 연습문제가 준비되어있는데, 정답이 가장 아래쪽에 있어 정답 찾아 삼만리를 할 필요 없는 점도 너무 편했다... 그리고 조금 놀랐던 것은 3회분의 모의고사에 설명이 꽤! 자세하다는 점. 한 문제에 대한 풀이가 역시 진심이다! 계산 문제에 별 설명 없이 답만 써져있는 경우는 조금 힘들어지는데... #2022이기적빅데이터분석기사필기기본서 는 풀이까지 자세해서 공부하기 좋았다!


내년에 #빅데이터 분석기사를 따야지 막연하게 생각하던 차에 서평 리뷰를 해서 좋았고, 좋은 책으로 공부할 생각을 하니 신이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2 이기적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기본서 - 최신 기출분석 반영 + 동영상 강의 무료 제공 + CBT 온라인 모의고사 2022 이기적 빅데이터분석기사
나홍석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를 준비하기에 가장좋은 책! 출제 경향, 유형 분석, 모의고사와 풀이까지 완벽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1일 1페이지 시리즈
데이비드 키더.노아 D. 오펜하임 지음, 허성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일1페이지세상에서가장짧은교양수업365

#인문/교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두--------------------둔 !


교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요즘(...) 왠지 자꾸자꾸 까먹고 단어도 기억 안나고, 뭔가 알았는데..? 하는 기분에 읽고 싶었던 책을 좋은 기회에 만나게 되었다.



책 제목은 포스팅 제목과 태그에 있는대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이다. 365일동안 한 장씩 읽으면서 교양 수업을 받는? 교양 수업을 읽는? 형태이다. ㅎㅎ 


매일 똑같은 분야면 금방 질리고 읽기 싫어 지는게 사람.. 그걸 잘 아시는건지 매일 매일 다른 분야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역사-문학-미술-과학-음악-철학-종교. 목차에 소박하게나마 어떤 내용들을 다루는지 소개 되어있다. 앞으로 365일동안 교양 수업을 부탁한닷..! 책이 왔으니 먼저 읽어봐야 하는것이 도리 아니겠습니까~?~?



책을 이렇게 통째로 찍어도 되나 싶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면 미리보기에도 다 나와있겠지!! 라는 심정으로.. 2페이지를 인증 겸 소개할 겸 올려봅니다... 


율리시스에 대해 '소설이다' 정도의 지식만 갖고 있던 나는 이번 기회에 한발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이렇게 잠시나마 읽어보니 1922년식 풍부한 묘사와 인유, 혁신적인 언어 표현 기법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궁금해 지는 참이다.. 또, 8개의 긴 문장으로 이루어진 독백이라니.. 도대체 어떻게 표현하면 독백을 2만 4000개 이상의 단어로 나타낼 수 있는지.. 20세기에 영어로 쓰인 소설 중 가장 위대한 소설일 법 한것인지 한 층 더 호기심이 생기는 대목이다. (이렇게 내 호기심만 잔뜩 채우고 찾아서 읽어보는건 제몫이라 이거죵..? ㅎㅎ..)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를 만나면서 1년동안 교양 수업을 받을 생각을 하니 설렌다. 하루를 정리하는 느낌으로 침대맡에 두거나 혹은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기에도 좋을 듯 싶다. 요즘 빈 속에 요가를 다니느라 개별포장된 믹스너츠를 구매했는데.. 하나 까먹으면서 소소하게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느낌! 한 장이라서 부담이 전혀 안되고 오히려 나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게 좀 걱정이지만.. ㅎㅎ 가벼운 분량인것도, 다양한 분야인 것도 좋다. 



아니,, 보통 책을 사면 하루, 길게는 일주일정도 읽고 책장에 박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일 년이나 읽는다니 손때가 잔뜩 묻어 더욱 애착이 가는 책이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