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을 변화시키는 인공지능
다쿠치 카즈히로 외 지음, 양성건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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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발자다. 4차 산업혁명이 곧 내 일이 되는 개발자.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만큼 우리 주변에는 많은 AI 제품들이 있다. 피자 주문을 할 때 상담원 대신에 주문을 도와주는 챗봇, 음악을 추천해주고 날씨를 알려주는 인공지능 스피커, 로봇 청소기 등..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것도 AI였구나'라고 느낄 만큼 강한 AI와 약한AI도 살펴볼 수 있었다. 정보처리기사라고, 컴퓨터 공학도들은 으레 보는 국가 기술 자격 시험이 있는데, 내가 봤던 회차에 알파고에 대한 문제가 나왔었다. 나는 바둑에 대해선 문외한이지만, 내가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도 이세돌만큼, 알파고만큼 잘하지 못할 것 같다. 이제 컴퓨터가, AI가 인간의 두뇌를 넘어선 것이다. 

인공지능 스피커를 사용할때 가끔 내 말을 못알아들을 때가 있다. 보통 '죄송해요. 제가 할 수 없는 일이에요.' 라고 나오는데 가끔 이상한소리를 하거나 무언가를 먹으면서 발음이 이상할때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 이럴 때 가끔 소름이 돋는다. 혹시... 내 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건가? 무럭무럭 자라서 언젠가는 자기 마음대로 소리를 내거나 나에게 명령을 하는 것이 아닌지 무섭다. ㅋㅋ AI를 사용하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다. 한 예로, 매일 출근하느라 바쁜 아침. 옷장을 뒤지며 '날씨 알려줘'라고 말하면 오늘의 날씨 예보와 미세먼지 지수까지 알려준다. 원래는 핸드폰을 들어 날씨를 확인한 후 해야하는 일이지만, 그러려면 핸드폰도 찾아야하고 날씨로 들어가서 내가 찾는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번거로워..  

아 그리고 나는 1인 가구인데, 휴대폰을 찾기가 여간 어려울때가 있다. 어디다 뒀더라? 이럴땐 AI가 찾아준다. 무음으로 해놔도 소리를 내고 진동을 울리며 핸드폰 위치를 알려준다. 쓰다보니 왠지 인공지능 스피커 광고처럼 기술되었지만..(그래서 특정 제품에 대한 언급은 안했다!) 광고가 아니다. 

얼마 전, 연인과의 사진을 인화하기 위해 인터넷 인화 사이트를 들어갔다. 알아서 사진을 정리하고 조절해주는 AI가 도입되었다. 그 AI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해당 포토북을 반값에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었다. 사실 포토북을 만든다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사진을 한장씩 등록하고 그것을 또 조정하고 알맞게 배치하고... 하지만 이젠 이것 마저도 인공지능이 해주니,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내 입맛에 맞게 살짝만 고쳐주면 된다.  




이 책은 그런 인공지능의 특징들과, 내가 알지 못했던 여러 인공지능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다. 조금은 전문적인 지식도 있지만 그림과 함께 대체로 쉽고 간결하게 쓰여있어서 읽기에 편했다. 또한, 나처럼 관심있는 사람들이 읽기에도 좋지만, 생활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AI들이 많이 수록되어있기 때문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나도 인공지능 로봇 만들고싶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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