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지난 금요일에 두 번의 신입생 환영회가 있었다.
과 신입생 환영회와 동아리 신입생 환영회..
나는 과에서 임원진이라는 위치에 있고 동아리에서도 임원진이라는 입장이..
그래서 둘 다 갔다.
과는 12시 전에 끝나고 동아리는 밤샘이니까!
그래서 죽을 뻔했다. 술
어쨌든.
지난 금요일 아침에 학교로 알라딘 택배가 도착했다.
학교 정문 경비실에 택배 맡겨 놨으니 찾아가라는 것이다.
난 분명 학교 안쪽에 있는 건물인 학생회관으로 가져다 달라고 했는데.
아니 이런.. 무책임한..
그래서 알라딘에 항의 적립금 천원을 얻어내기 위한 신고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위의 생각은 문자를 보고 있는 0.3초 만에 허물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택배 아저씨의 센스에 존내 웃었다.
문자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 택배 경비실에 잇으매 찾아가세요 ♡
잇으매잇으매잇으매잇으매잇으매잇으매잇으매잇으매..
그렇다!
택배 아저씨도 너무 바빠서 어쩔 수 없이 고객의 손에 택배를 쥐어주지 못할 경우,
직접 수고를 겪어야 하는 고객의 짜증에 대처할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인터넷에 보면 택배 문자 시리즈로 해서 웃긴 글들이 많던데..
직접 겪으니 더 웃겼다.
풋.
이 책을 읽을 때만큼이나 웃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