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야망사전 - 야망을 완성시키는 오센틱 리더십의 10단계
전혜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지인에게 선물로 받아 읽게 된 책. 
 
저자도 언급했지만 '야망'이란 단어는 웬지 남성적 느낌이 크다.
책을 읽고 난 후의 '야망'역시 내게는 '크게 무엇을 이루어보겠다는 희망'의 느낌보다는
'목표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루어 내겠다는 의지'로 인식되어졌다.

구성은 크게 4파트로 되어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갈것인지에 대해 정리하며
구체적인 미래를 계획함으로 나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정리부분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내가 보는 나와 남들이 보는 나의 차이를 인지하고 세상에서 여성으로써의 역할을 인지하여
나의 할일을 찾기위한 길을 제시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의 나의 목표를 정하고 그를 이루기 위한 열정이 끊어지지 않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사회구성원으로써 사회에 해야할 의무들에 대해 언급하였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비젼에 대한 상세부분으로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태도를 살펴보고, 세계화에 어울릴 안목과 시야를 넓혀 함께할 동행자를 찾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모든것의 가장 기본은 자기만족과 행복이라는것을 일깨우며 야망에 사로잡혀 야심가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말을 담았다.

 

 
책은... 결론을 말하자면 조금 아쉬움이 많았다.
물론 전혜성 박사님의 업적이나 삶의 굴곡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감동하였고 존경을 표하는 바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전박사님의 자서전이 아니지 않은가!
(만약, 그런 의도였다면 제목을 잘못 지은거라 생각하고 싶다..)

부제로 야망을 실현시키는 오센틱 리더십의 10단계라고 언급되어 있기에
제목만으로 이 책을 보았을때는 '한 여자의 성공담'이 아닌
'인간으로써, 여성으로써 본질적으로 자신의 야망에 대해 세상에 슬기롭고 지혜롭게 대처하며 도전하기'에 대한 내용들을 언급해주길 바란것이다.

 
야망을 이루기 위한 방법들이나 행동들에 대한 언급이 되어 있지 않은건 아니지만
책을 읽으며 리더십 10단계에 대해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이론적 검증보다는
'나는 이런 역경속에서도 충분히 훌륭하게 견뎌내왔다'.라는 감정적글로 느껴진것은 '단지 나만의 느낌인건가!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내용자체가 중복이 되는것들을 발견할수 있다.
물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의 실제적 경험사례를 보여주고자 언급한것이라 생각은 하지만
'열아홉의 나이에 해방된 조국에 무언가 보람된 역할을 해 보고 싶다는 소박한 열정 하나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전액 장학금 학생으로 졸업을 하고 조국의 전쟁소식에 가족에 대한 염려에 고생하는 중에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으며, 어려운 가정형편속에서도 최고의 내조와 자식교육에 힘써 6명이라는 많은 아이들을 훌륭하게 잘 키워내며 가족관계에서도, 사회적 관계에서도 성공을 했다.'라는 점이 수번 번복됨에 따라 '이렇게 성공하지 못하면 나는 야망이 없는 사람인것인가'라는 자괴감에 빠지게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다. 

 
물론, 저자야 '나도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이만큼 일어설 수 있었으니 당신이 못할리 없다! 그러니 야망을 가지고 도전하고 싸워라!'라는 의도이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이미 이 책에서 말하는 오센틱 리더쉽을 잘 이해하고 있을테니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이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책을 떠나서 본 전박사님의 업적이나 삶에 대한 태도는 정말 존경할만큼 대단하신 분이란걸 느낄 수 있었다.
충분히 좌절하고 포기해도 누구하나 비난하지 않을 상황에서도 긍정적 마음가짐과 도전으로 결국 해내고야 마는 - 내가 생각해도 '운'이나 '기적'은 이런 이들에게 저절로 따르는 필수상황이라 생각한다. - 글자그대로 '야망가'임에 확실하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세상에 당당히 맞서며 삶의 충만한 기쁨을 누리시는 멋진 분이란걸 믿어 의심치 않기에 다음에 나올 책을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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