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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추천도서는 감성적이고 맛있는 책들.
새싹돋는 봄이 오려고 그러나
맛있는 책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네요. ^^
1.
경상빵집-지하철로 떠나는 경상도 빵투어 (북웨이, 2015-02-27)
: 책 속의 절반 쯤을 차지 하고 있는 대구에 살고 있어요. 부산과 함께 빵집이 정말 많은 도시중 하나이죠.
제가 알고 있는 맛있는 빵집들의 이름도 보이고 몰랐던 빵집들도 보여서 반갑고 신기하고 궁금하고 그러네요.
대전엔 성심당, 군산을 가면 이성당과 같은 유명한 빵집을 필수관문처럼 꼭 들러보는 것처럼
이 책 한권 들고 대구와 부산, 경상도를 돌며 빵집투어하는 여행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소개글을 쓰며 책을 보는 이 순간에도 군침도는 즐거운 상상이네요. ^^
2.
병속에 담긴 사계절-1년 12달 제철 재료로 만드는 홈메이드 저장식 99가지 (레시피팩토리, 2015-02-25)
: 저자가 20년 요리인생에서 터특한 비법에 친정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노하우를 더해
한병 한병 담아냈다는 홈메이드 저장식 레시피가 99가지나 들어있다고 해요.
대한민국 없는 집이 없을 것 같은 매실청을 비롯해
식초, 술, 피클, 장아찌, 짠지, 저염김치와 젓갈, 장, 쨈과 마멀레이드, 병조림과 절임차까지
제철재료로 만들어 일년 내내 두고 먹는 홈메이드 저장식을 총 망라한 것 같은 이 책만 있다면
반찬도 조미료도 주스와 차도 안사먹고 모두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쨈과 피클, 청, 절임차를 여러종류 만들어 많이 활용하는 편이라
누구보다도 더 솔깃한 책이기도 합니다. ^^
3.
7년 동안의 잠(어린이작가정신, 2015-02-10)
: 짧은 여름을 땅위에서 보내기 위해 땅속에서 7년 동안 지낸 매미 애벌레를 발견한 개미들의 이야기.
박완서 선생님의 그림동화책이기도 하지요. 매미의 일생, 개미들을 통해 끈기와 인내,
삶의 목적과 올바른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징그럽다며 사실적인 곤충책을 보기 힘들어 하는 딸아이에게도 두려움 없이 볼수 있을 것 같은
따뜻하고 귀여운 곤충과 자연 그림들이라 글과 그림 모두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4.
선생님은 몬스터! (사계절, 2015-02-13)
:예민한 아이와 괴팍한 선생님이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재치 있게 그려낸 책.
갓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 엄마라서 그런지 학교생활, 선생님에 관한 책도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처음 만난 선생님은 몬스터. 그러나 차츰 선생님과 마음을 나누고 함께 하게 되면서
몬스터에서 점점 예쁘게 바뀌어 가는 선생님의 모습을 그렸다는 발상이 재미있게 느껴졌지요.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보이는 것도 달라보이더라는 그 말을 그림과 이야기로 잘 풀어낸 것 같아요.
새 선생님을 만난 우리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 중 하나랍니다. ^^
5.
감성집밥-마음속 허기까지 달래주는 (성안당, 2015-02-04)
: 외식보단 집밥이고 가족들에게 주말 여섯끼를 만들어 먹는데도 열심히다보니
요리재료와 쉬운 조리법에 관심이 많은 저역시 8년차 집밥요리사에요.
그래서 그런지 그림의 떡 같은 화려한 요리보다 구하기 쉬운 냉장고 속 보통재료 57가지로 만들어 먹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272가지 특별한 집밥 레시피라는 소개문구에 마음도 눈도 마구 갑니다.
많은 요리책이 있지만 제일 손이 가는건 쉽고 쉽고 또 쉬운 레시피더라구요.
아마도 분명 이책도 손이 많이 가는 요리책이 될 것 같아요. ^^
더 소개하고 고르고 싶은 책이 많지만
이달도 이렇게 다섯권으로 끄~읕!
좋은 책, 재미있는 책들이 너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