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새 박스/새 봉투 인증샷 찍고 적립금 받자!
지난번 알라딘에서 택배가 왔는데, 택배 박스가 좀 달라졌더라구요?
어랏, 뭐야? 상자 새로 만들었나? 했더니 이번에 도착한 택배 역시 달라진 박스에 담겨 왔더군요.
오호~ 찾아보니 알라딘에서 새로 바뀐 로고를 적용한 새 디자인으로 꾸민 박스를
얼마전부터 알라디너들에게 선보이기 시작했대요. 제게 온 박스가 바로 고녀석들이구요~ ㅎㅎ
알라딘의 새 박스 출시(?) 기념으로 집에 있던 예전 박스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봤어요.
이를테면 언니-동생이 같이 한 가족사진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새 박스와 에전 박스를 나란히 배치해 두었더니
새롭게 바뀐 로고부터 상자의 색깔과 디자인까지 달라진 부분들이 눈에 더 잘 들어오네요. ^^
앞으로 계속 만나게 될 새 박스끼리 같이 찍어봤어요.
그런데 얘들이 오는 동안 고생을 좀 심하게 했는지 여기저기 찌그러져 상태가 그다지 좋진 않더라구요. ^^;
요건 예전 박스와 새 박스의 정면 비교샷이에요. 아래 것이 예전 박스, 위의 것이 새 박스랍니다.
정말 지니의 요술램프 같은 신비한 연기에 휩싸여 있던 알라딘의 로고는 한결 단정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램프로 바뀌었어요.
박스에는 파란색 램프지만 알라딘 홈피에는 알록달록 램프가 떠 있는 거, 알라디너라면 모두 아시죠? ㅋ
갠적으로 예전 로고가 더 끌리지만 새 로고도 자꾸 보다보면 정이 들겠죠. ^^;
이건 상자의 옆면이에요. 알라딘 주소와 고객센터 전화번호만 크게 적혀 있던 예전 박스에 비해
새 박스는 한쪽 귀퉁이에 자리잡은 램프에서 요술 같은 무언가가 방울방울 나오는 있는 느낌이라 훨씬 좋았어요.
알라딘 주소와 고객센터 번호도 한쪽에 정갈하게 적어두었구요.
아참! 알라딘의 로고처럼 알라딘의 주소도 살짝 바뀌었답니다.
기존의 aladdin에서 aladin으로 d가 하나로 줄었어요. 조금 더 고객의 편의를 위한 조치라고 해요.
물론 주소창에 기존의 aladdin.co.kr로 넣어도 알라딘으로 연결이 된답니다. ^^
아! 그리고 박스를 봉하는 알라딘의 테이프도 달라졌답니다! (예리한 눈빛!! ㅋㅋ)
새로운 테이프에는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이라는 글귀를 빼고
기존의 알라딘 주소에 램프 로고를 넣었답니다. 예전 것보다 한결 깔끔한 분위기를 내고 있어요.
'알라딘 고객님의 주문입니다. 소중하게 배달해주세요."라는 문구는 예전 박스보다 한결 커졌어요.
더불어 송장에도 알라딘의 알록달록한 새 로그가 들어가 있답니다. (위의 것이 새 박스!)
어떤가요? 새롭게 변신한 알라딘의 새 박스 디자인, 마음에 드시나요? ^^
저는 전체적으로 더 깔끔해진 것 같아 좋더라구요.
다만 상자의 겉부분의 디자인만 달라졌을 뿐,
책무게를 지탱하는 박스의 두께나 단단함 같은 실질적인 부분은 예전과 별차이가 없어 조금 아쉬웠어요;;
♡ ♥ ♡ ♥ ♡
그러나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택배 박스를 열었을 때였답니다.
전부터 알라딘의 책포장 상태에 대해 아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요.
이번 택배에는 한 권 한 권 뽁뽁이로 정성스레 감싸둔 책포장을 보고 그만 감탄해 버렸다죠!!
뭐랄까. 이번에 받은 택배는 상자 디자인만 달라진 게 아니라
박스 속 문제점이었던 책포장 부분을 본질적으로 개선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ㅇ*
멀리 갈 것도 없이 9월에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했다가 책끝이 저렇게 다 휘어지고 구겨져서 오는 바람에
틴케이스에 담겨 비닐패킹된 채로 온 《보통의 존재》를 제외하고는 전부 교환을 해야했어요.
교환되어 온 책들은 대부분 처음보다는 조금 나았지만 몇몇 책은 결국 반품을 했다지요.
알라딘을 사랑하지만 정말 이런 책이 올 때면 저도 모르게 욱~ 하게 되더라구요. - ,-;
아, 우울했던 과거의 알라딘의 책포장 모습이지요...
그.랬.던. 알.라.딘.이 !!!
요렇게~ 바뀌었답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뽁뽁이로 책 한 권 한 권을, 심지어 사은품까지 모두 감싸서 담아 보냈더라구요!!
포장이라고는 에어팩 한두 개 올려두는 게 고작이었던 예전 포장에 비해 너무도 달라진 모습이라죠!! @@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 뽁뽁이를 풀었더니 그 안엔 또다른 놀라운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이렇게!! 책에 때가 묻지 않게 비닐 포장지에 넣어 봉해두었더라는! *ㅇ*
세상에나~ 알라딘, 너, 너무 한꺼번에 심하게 변하는 거 아니니?
진작에 이거 반만이라도 좀 하지 그랬어!!! ..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다죠. ^^;
그런데 책마다 뽁뽁이 포장하면서도 또 그전에 비닐 포장지에 넣어 보내는 건
이왕이면 깨끗하고 상하지 않은 책을 받고 싶은 고객의 요구에 정말이지 잘 부합하는 서비스이지만,
한편으로는 과잉포장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만큼 손도 많이 갈 거구요.
또 책을 꺼낸 저 비닐 포장지를 재활용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요?
아마 대부분의 고객들이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리지 않을까요?
돈으로 따지면 얼마 안 될지 몰라도 환경을 생각할 때 이 비닐 포장은 조금 과한 것 같아요.
저도 책 상태에 민감한 편이지만, 그리고 이렇게까지 꼼꼼하게 정성스레 포장해서 보내주신 책에 엄청 감동했지만,
굳이 비닐포장까지는 씌우지 않아도 책마다 감싸주는 뽁뽁이 포장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뽁뽁이만 잘 싸주셔도 책은 대부분 무사히 잘 도착하거든요. ^^
아! 그런데, 이렇게까지 적었는데, 이제서야 문득,
제게 온 《책과 노니는 집》만 비닐포장지에 담겨온 거면? 이란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죠;;
아아, 그런 거면 완전 혼자 오버한 꼴인뒈~ 쿨럭;;
다른 알라디너들에게 도착한 책들은 어떤가요? 정녕 제 책만 요렇게 감동 포장으로 온 건.. 아니겠죠?
10월 초에 새박스에 담겨 도착했던 조정래 님의 《허수아비의 춤》은 한 권임에도 박스에 담겨왔었는데요.
아마 봉투에 넣기엔 책이 너무 두꺼워서 그렇지 않았나 싶어요. 그건 그렇고 그책에 뽁뽁이가 싸여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아아, 이 의문점을 풀기 위해서라도 다른 책을 더 주문해 봐야 하나;; ^^;;
같이 주문했던 《보노보노》 1,2 권은 자체로 비닐 패킹이 되어 있는 책이구요,
《책과 노니는 집》과 그책에 딸려오는 사은품 메모지는 따로 비닐팩에 담겨 있었어요. ㅎㅎ
여담이지만, 만화 《보노보노》 시리즈가 품절되어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으시던데요.
현재 10권까지 새로 출간되어 판매중이랍니다. 예전 책과 똑같은데 가격만 올랐대요. ^^;;
어쨌거나 저는 이번에 10권까지 모두 질렀답니다. 아웅~ 보노보노 늠 좋아효!! ^ㅂ^
* * *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이글을 쓰다가 잠시 멈추고 다른 알라디너들의 책도착샷들을 찾아보았는데요.
흠흠. 책포장도 뽑기운이란 말인가!! @@
포장 담당자가 어떤 분이냐에 따라 책포장 상태도 많이 달라지는 걸까요? 정녕? ^^;;
열심히 돌아다녀본 결과 못 본지 오래되어 사라진 줄 알았던 알라딘 자동책포장에서부터
예전과 마찬가지인 큼지막한 에어팩 두어 개가 든 포장, 제가 받은 것까진 아니지만 비교적 꼼꼼하게 한 포장까지 ..
박스는 모두 알라딘의 새 박스로 바뀌었지만 그 속의 책들을 담은 포장 상태는 천차만별이더라구요.
아하하~ 이거 넘 재밌는걸요!
하지만 중요한 건 이번 택배가 이제껏 알라딘에서 온 가장 정성스런 손길로 책을 포장해 주신 택배였다는 거죠!!
이게 가장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그 감동과 고마움, 오래오래 기억할게요~ ^ㅅ^
♡ ♥ ♡ ♥ ♡
아, 그리고 이건 뽀나스 사진~! ㅎㅎ
전 택배를 자주 받는 것 만큼이나 자주 보내기 때문에 택배 박스 대부분을 방 한 켠에 모아서 챙겨두는 편이에요.
이번에 알라딘 예전 박스와 비교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런 이유가 한 몫 하기도 했구요. ^^;
택배 박스는 필요와 크기에 따라 간혹 간이 책꽂이나 임시 보관함으로 변신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가장 많이 하는 재활용은 바로 본분에 충실해 다시 택배 박스로 재사용하는 거죠. ㅎㅎ
얼마전 올케가 울집에 두고 간 조카의 한복을 좀 보내달라는 부탁을 해왔는데요.
한복이 흔들리지 않는 크기의 상자를 찾다보니 이번에 도착한 알라딘 새 박스가 딱 맞더라구요.
바닥에 뽁뽁이를 깔고 예쁘게 접은 한복을 넣은 다음 위에 다시 뽁뽁이로 덮어주니 빈공간 없이 꽉 차서 안성맞춤!
테이프로 단단히 봉해서 택배로 보내주었답니다. 그렇게 조카의 한복을 담은 알라딘 박스는 새로운 여행을 시작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