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년대의 완벽히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은 1983년 크리스 마커Chris Marker가 그의 영화 에세이 [태양 없이 Sans Soleil] 끝 부분에서 제기했던 영화제작자의 질문에 대한 생생한 답변이었던 것이다.
‘세상의 끝에 있는 나의 섬 살Sal에서, 뻐기듯 돌아다니는 개들과 함께 방랑하며, 나는 도쿄에서의 1월을 떠올린다. 아니, 내가 1월에 도쿄에서 촬영했던 이미지들을 떠올린다고 해야 하리라. 그 이미지들은 지금 내 기억의 장소에 자리 잡아, 이제 그것들이 나의 기억이다. 나는 촬영을 하거나 사진을 찍지 않고, 테이프에 녹음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어떻게 기억을 하는지, 도대체 인류가 어떻게 기억을해왔는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