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화가입니다
우은정 지음 / 다다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하여간 막연한 나의 나는....................
........또한 막연하게 나의 네게 보고를 해야만 한다.

왠지 감당키 어려운 시간이 밀어 닥칠거란 생각에
산으로 발길을 돌이켰을 것이리란 변명의 의지를
막연함으로
산 속에 또한 휘적이는 그리운 바람으로 새겨 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화가를 자처한 마음에 치밀어 오르는 울음으로, 꿀꺽 억눌러 삼키기엔
무언가 쪽팔리게 달착지근하고 알싸하게 넘어가는 묽은 콧물 같은 뜨뜻한 멍울이 또한 울컥..

.............
멍하게 참 좋은 하루를 작업실에 가두어 놓고선,
내 멋대로 해석하여 하루도 하루같이 하루를 보내는

어리석음으로 있어야 할 것을,  꿈꾸어야 할 것을,  그리움으로 그리고만 있어야 할것을,

................
아, 화가로 산다는 것과 화가라는 것, 짐짓 화가,
......에 대하여 나는 왜 그리움만 간직하는 생물임을 새삼 자각해야 하는지.

-------------------------------------------------------------------------------본문 발췌...

1.
그.럼.에.도.  이 책의 제목은  '나는 화가입니다' 이다.

몸이 아팠고, 마음이 그리움으로 가득찬.. 그렇게 오랜 시간을 보낸
이 사람의 책을 보며
그의 말대로 책을 보는 내내
바.람.결. 속에 사`유` 할 수 있었고.
바.람.을 그`리`는` 법을 알게되었다.

 

2.
자연속에서,
道를 깨우치며,  圖人도인으로 사는 그의 책엔 '사.랑.합.니.다' 가 담겨있다.
일상에서 참.아름다움을 발.견.하.며. 짚.어.내.는. 그의 마음은
사랑 한가득 품고, 그리운 것들을 안아준다.

어느 시인 사랑하는이 곁에 있어도 그이가 그립다 말했던가..
그리움을 아는 저자의 사.랑.합.니.다.엔 따스함 마음 가득 전해져
책을 덮었을땐 눈물 주룩 흐르며
나직이 사.랑.합.니.다. 를 소리내어 말하게 되더이다


일부러날지않는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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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1-31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리뷰입니다.
우선 책의 내용을 알수 없는 이에게 적절한 인용으로 책과 저자를 보여주고
"책을 덮었을땐 눈물 주룩 흐르며 사.랑.합.니.다. 를 소리내어 말하게 되더이다"란 감상이 퍽 와닿으며 책이 꼭 사 읽고싶어집니다. 조만간 꼭 구매하리다. 좋은 리뷰 감사......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