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9일의 문장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가수 노사연 [바램] 가사 中


ㅁ 어제에 이어 시간을 표현하는 또 다른 문장을 가져왔다.(어제가 아니라 2일전이네 ;;)


익어간다... 곡식이 익고, 과일이 익는다. 사람도 익는다라니...


표현 한 번 정말 신박하다.


문득 시간은 흘러가는데 그걸 표현하는 방법은 수만가지나 된다는 걸 느낀다. 


ㅁ 저 노래 가사의 일부이긴 하지만, 문장을 처음 만난 건 라디오 프로그램 사이에 있는


잠깐만~ 이라는 코너? 캠페인? 에서 보게 되었다. 아니 듣게 되었다. 


이번 주는 노사연님의 이야기였는데, 마지막이 저 문장으로 끝났고 그게 귀에 꽂혔다.


ㅁ 요즘 시간에 대한 망상이 늘어난다. 그래서 시간이 흘러간다는 여러 표현을 보면


그냥 수집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가는 것 자체가 정말 당연한 일인데도,


요즘은 뭔가 그 시간이 흘러가는 걸 몸소 느끼는 기분이다.


마치 강물을 밖에서 보면 그냥 흐르는 게 보이지만, 강물에 몸을 담그면 그 흐름을 느끼지만


우리는 시간 안에 담겨있는데 그 흐름을 몸소 느끼진 못한다.


강물의 흐름을 피부에서, 촉각으로 느끼듯, 


시간의 흐름도 뇌와 내 몸이, 내 모든 감각을 스치는 듯한 기분.


... 이게 오감도 아니고 무슨 감각으로 시간을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저런 표현을 보고있자면 시간의 흐름을 느낄 여러 가지 방법인 것처럼 보인다.


가만히 시간을 느껴본다. 느껴질지 모르지만...


오늘도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고, 그걸 느껴보려고 온 몸에 집중하는 날이었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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