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riori], [transcendental(tranzcendental)], [transcendent(trazcendent)]의 한글번역은 번역자마다 상이하여 혼란스러운데, 주요 한글 번역본의 번역어 선택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번역자(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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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ri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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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endental(tranzcend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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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endent(tranzcen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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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희(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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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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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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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험적(초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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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수(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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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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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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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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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현(아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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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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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적(아주 드물게 ‘초험적’, ‘초월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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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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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김석수 번역본(순수이성비판 서문)과 백종현 번역본은 번역어 사용을 밝히고 있다.
*김석수 판본은174쪽 옭긴이주 5번을 참조
*백종현 번역본은 137~148쪽 ‘번역어 표’를 참조.
그러나 최재희 번역본은 번역어 사용을 밝히고 있지 않아 몇 구절만 가지고 확인한 것이다. 최재희 번역본에 주목해봐야 할 것은 transzendent의 번역어 문제이다. 박영사 263쪽(B352)에서는 <초험적>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모두 transzendent의 번역어이다. 예를 들면,
"우리는 가능한 경험의 울타리 내에서만 적용되는 원칙을 내재적(immanent)인 원칙이라 하고, 반대로 가능한 경험의 한계를 넘어서는 원칙을 초험적(transzendent)인 원칙이라고 말하고자 한다."
그런데 263쪽에서 <초월적>이라는 용어도 등장한다. 그러나 이것도 또한 ‘transzendent’의 번역어이다. 예를 들면,
"그러므로 선험적과 초월적은 동일하지 않다." (Daher sind transzendental und transzendent nicht einerlei")
박영사 번역본에서의 [transzendent] 번역어 사용은 좀 더 알아봐야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