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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깨진 청자를 품다 - 자유와 욕망의 갈림길, 청자 가마터 기행
이기영 지음 / 효형출판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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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분원백자관]

도공들은 궁궐이 가까운 근처에 가마를 짓고 좋은 흙과 물을 섞어 도기를 빚었다. 토기, 청자, 백자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져 갔다. 저자는 도자기에 미쳐 전공도 바꾸고 가마터 기행를 시작했다. 

가마터 기행
기행라는게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정도로 중독성이 강한편인데, 이 책을 쓴 저자가 딱 그렇게 보인다. 시작의 자리에 가는 설레임은 해보지 않고는 느끼기 힘들고, 찾은 장소에 흔적이 남아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다. 사라진 도공들의 숨결과 치열했던 현장을 머리속에 그린다. 무엇보다 역사적인 장소에 갔다는 자체로 충분히 의미를 더하게 된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는 짓으로 보일지 몰라도... 

전국의 가마터를 찾아다니며 숨은 이야기를 풀어주는데
그 맛이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고 어디서 시작하던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2년전 쯤 경기도 두물머리 근처의 분원백자관에서 깨진 백자의 잔해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곳 전시관 입구에는 어찌 보면 심심해보이는 커다란 달항아리가 있는데 그것에 반해 오래도록 머물렀고 욕심을 냈던 기억이 난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경기 시흥시 방산동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서리 

 경기도에 산다면 책에 소개하는 곳부터 읽고, 가마터 기행을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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