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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의지에 반하여- 남성, 여성 그리고 강간의 역사
수전 브라운밀러 지음, 박소영 옮김 / 오월의봄 / 2018년 2월
34,000원 → 30,60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0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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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사이드- 여성혐오 살해의 모든 것
다이애나 E. H. 러셀.질 래드퍼드 엮음, 전경훈 옮김 / 책세상 / 2018년 11월
33,000원 → 29,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650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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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래시- 누가 페미니즘을 두려워하는가?
수전 팔루디 지음, 황성원 옮김, 손희정 해제 / arte(아르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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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01-16 08: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좋다좋다. 너모 뿌듯하네요! ㅎㅎ

2019-01-16 0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6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7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7 1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선망국의 시간 - 당신은 지금 어떤 시간을 살아가고 있나요?
조한혜정 지음 / 사이행성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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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삶을 일구려 노력할 수록 삶이 파괴”되는 것 같은 느낌. 따뜻하고 넉넉하고 싶은 데 자꾸만 삐죽거리는 마음.

그만 두었다. 이미 많이 그만두었는 데, 또! 그만뒀다. 작은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사내정치(?)랄까, 아니 어쩔 수 없이 ‘을’의 위치에서 감당해야하는 감정노동이 점점 버거워지고 있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피곤해져서 잠들어버리기 일쑤였으니까.

그만두겠다는 말을 하기까지 내가 사회 부적응자인 것은 아닌가 백번을 자문해봤다. 아. 적응 못했구나. 그런데 더는 적응할 에너지가 없다...ㅜ_ㅜ

이젠 일이 없으면 꼼짝없이 반백수 상태에 놓이게 되는 말이 좋은 프리랜서다. 제발 올해는 아무 일이나 막 받지는 말자고 다짐은 하는데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때려치우고 나니 더 때려치우고 싶다. 그밖의 나를 둘러싼 여러가지들을 문제들로부터. 도망쳤나? 아니다. 적절한 때에 그만두는 것도 용기라고 동생이 말해주었다. 물론 겁은 난다... 나만 이 모양인건 아니겠지? 굶어 죽지는 않겠지? 이대로 혼자 외롭고 쓸쓸하게 늙어가진 않겠지? 지레 겁먹어서 하는 걱정과 불안들.

선망국의 시간을 다시 읽는다.

“(31) 지금, 조국 근대화 프로젝트 아래서 압살당한 기성세대나 고삐 풀린 자본이 명령하는 무한 경쟁 프로젝트에서 살아남은 젊은 세대나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좀 다른 시간, 쉬어가는 시간,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족끼리도 서로의 존재가 ‘슬픔’이 되는 시간을 벗어나는 것, 서로에게 “그간 살아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말하는 것, 불가능할까요? 제대로 생각하는 인간이 되기 위해 이제 모두 휴가를 떠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맞네. 조한혜정 선생님의 조언대로 쉼의 시간, 휴가다운 휴가를 나한테 선물하자. 아주 열심히 달려온 편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쉰 것도 아닌 것 같아서.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곧 제주로 떠난다. 비록 일주일이 채안되는 시간이지만, 그냥 - 그냥 인채로 여행이라는 걸 해보기로. 혼자 훌쩍~ 떠나보는 여행은 처음이니까. 한 이틀은 아주 아주 푹- 쉬고, 많이 걸으면서 자꾸 자책으로 빠지는 성찰이라는 것도 좀 더 긍정적으로 해보리라. 그리고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 위로와 격려도 받고.

부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걱정으로만 뒤척이던 스스로에게 “수고했다”라고 말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117) ‘근대의 미래’ 다음에 올 텅 빈 공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저항이 나/우리 스스로가 평화로워지는 유일한 길이기에 ‘자기애의 이름으로’ 저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멈추고 싶다. 회복되고 싶다. 이미 다 그만뒀지만 더더 많이 그만둬버리고 싶다.
그렇게 다 때려쳐도 나는 망하지 않는다는 걸 몸으로 알고 싶다.
그리고 진심으로 ‘걱정’이 아닌 ‘위로’를 건네고 싶다.
조건없고, 우러나오는 “수고했다”는 말을.
나 뿐만이 아닌 모두에게.


(104)
답답한 건 그런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충분히 이야기를 할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 시간을 못견디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본론을 말해봐”하는 사람이 하나 있으면 그 단위는 아무 가닥도 못잡은 채로 목소리 큰 사람에게 끌려다니다가 허탈하게 끝나고 맙니다.

(224)
나는 좋은 사회란 사람들 얼굴에 화기가 돌고 홀아버지가 아이 하나를 잘 키워내는 사회라 생각한다.

(238)
정치의 시작은 만남이다. 적대의 촛불은 소통과 상생의 촛불로 진화할 수 있을까? 서로의 삶을 들여다보고 만나는 것, 자백이 아니라 고백이 하고 싶어지는 자리, 도움을 청하고 의논하는 약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게 되는 것, 이것이 시민정치의 승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가면 좋겠다.

(244)
그는 섣부른 대안을 찾아 나서지 않고 파국 속에 던져지는 것, 현실의 고통과 비참을 마주하는 것, ‘무너지는 마음’을 바라볼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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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목 2019-01-15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5년 넘게 일해오면서 일년 정도를 쉬었는데 그때도 정말 불안해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었네요.
뒤돌아보면 또 어떻게든 일을 하게 되어 있고 굶지는 않고 있으니 쉴 기회가 생겼을 때 잘 쉬어둘걸.. 그런 후회가 들더라구요.
쟝쟝님은 저같이 후회하지 않게 주어진 아니 선택한 재충전과 쉼의 시간 제대로 누리시길 바랄게요. ^^

2019-01-15 1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미사이드 - 여성혐오 살해의 모든 것
다이애나 E. H. 러셀.질 래드퍼드 엮음, 전경훈 옮김 / 책세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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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페미니즘 읽기책 <페미사이드>의 늦은 리뷰를 올립니다.

이 책에서 제가 가장 심각하게 읽었던 부분은 4부(매스미디어, 포르노그래피, 고어노그래피) 입니다. 종종 ‘포르노그래피’를 표현의 자유로 정당화하는 논리들에 가끔 꿀먹은 벙어리가 되곤 했기 때문이죠. 일상에서는 “그거 다 여혐이야~!”라고 나이브하게 맞받아치긴 하지만 야동을 보는 것 보다 안보는 것이 더 어렵다는 요즘세상에 모든 인간관계에 “님 노답! 차단!”을 맥일 수도 없고.. 감정적 대응 이전에 나름 합리적인 설명을 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여하튼 책 덕분에 조금더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단 저자는 포르노그래피와 성애물erotica을 구분합니다. 여기서 성애물은 성차별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성을 묘사한 것이라면 포르노그래피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394)포르노그래피는 성적으로 노골적인 성차별의 선전물이다. 앤드리아 드워킨과 캐서린 매키넌Catharine MacKinnon은 포르노그래피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포르노그래피는 ‘이미지 그리고/또는 언어를 통해 여성의 성적인 예속을 노골적으로 생생하게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는 다음 사항 중 하나 이상이 포함된다.
① 여성이 성적 대상, 물건 또는 상품으로서 비인간화되어 제시된다. ② 여성이 고통이나 모욕을 즐기는 성적 대상으로 제시된다. ③ 여성이 강간당할 때 성적 쾌감을 경험하는 성적 대상으로 제시된다. ④ 여성이 묶여 있거나, 난자당하거나, 신체를 절단당하거나, 멍들거나, 육체적으로 상처를 입은 성적 대상으로 제시되다. ⑤ 여성이 성적으로 복종 또는 굴종하거나 전시되는 자세나 위치로 제시된다. ⑥ 여성의 신체부위들이 - 질이나 가슴이나엉덩이를 포함하되 거기에만 한정되지는 않고 - 전시되어 여성의 존재가 그 신체부위들로 축소된다. ⑦ 여성의 본성이 창녀인것으로 제시된다. ⑧ 여성이 물건이나 동물에 의해 삽입당하는 모습으로 제시된다. ⑨ 여성이 비하, 상해, 고문을 당해 피를 흘리거나 멍들거나 상처 입은 모습으로 불결하거나 열등하게 제시된다. 맥락상 이러한 상태에 성적 매력을 부여한다(Dworkin andMacKinnon 1988, 36)’ 헬렌 론지노Helen Longino는 포르노그래피를 ‘비하적이거나 가학적인 성적 행위를 재현하거나 묘사하여 그와 같은 행위를 승인하는, 그리고/또는 권장하는 성적으로 노골적인자료(Longino 1980, 44)라고 정의한다.”


“(411) 페미니스트들은 포르노그래피를 선전의 한 형식”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여성을 소유하고 사용하고 소비할 수 있는 대상, 상품, 물건으로 보는 관점을 유포하며, 그에 수반되는 믿음을 강요”한다고요. 물론 주류학계에서 이러한 주장들은 무시됩니다. 그러나 생각을 좀 달리해서 우리가 거북해하지 않게 받아들이곤 하는 이론들을 검토해봅시다. 저자는 ‘광고’와 ‘욕망’을 끌어오죠.

갤브레이스는 《부유한 사회 The Affluent Society》에서 “(413)[현대 광고의] 중심 기능은 욕망을 창조하는 것 -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욕구를 존재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라고 말합니다. 그 밖에도 광고가 대중들의 의식과 욕망을 형성한다는 류의 언설은 특별히 새로운 이론이 아닙니다.

그리고 “(412) 이것은 정확하게 러셀이 ‘어떤 남성들에게 여성들을 강간하길 원하는 성향을 갖게 하는 역할’이라 부른 포르노그래피의 능력이다. 포르노그래피가 이런 역할을 행하는한 가지 방법은 ‘이전에 강간 묘사 장면에 자극되지 않았던 남자들에게 자극적인 여성 누드를 반복적으로 강간과 연결하여 보여준 뒤 나중에는 강간 장면에 자극되도록’가르치는 것이다.”

저는 이 부분이 사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소비재 광고’가 ‘자본주의’의 선전방식이라는 주장이 가능하다면 현대의 ‘포르노’란 ‘가부장제’의 또 다른 선전방식일 수 있다는 주장도 비약은 아니다 라는. 그래서 한편으로는 무서웠습니다. 가부장제의 선전물들이 얼마나 여성을 끔찍하게 다루는지 대충은 알고 있으니까요.

현실은 더 시궁창입니다. 강간을 넘어 살해로. 포르노그래피는 페미사이드로 연결됩니다.

“(398) 페미사이드와 포르노그래피 사이에 그나마 존재하던 구멍이 숭숭 뚫린 경계는 스너프 필름(snuff 여배우를 고문하고 사지를 절단하고 살해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영화)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모든 포르노그래피가 스너프 필름은 아닙니다만, 궁극의 포르노(?)에 스너프가 위치한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저자의 글에 따르면 미국의 비디오 대여점에서는 어렵지 않게 ‘성인’ 혹은 ‘호러’섹션에서 소프트 스너프 영화들을 구할 수 있다고 해요. 예상하셨겠지만, 소프트가 연출된 살해라면 하드 스너프는 정말로 살해하는 장면을 담은 필름으로 이 경우는 비밀리에 비싸게 거래된다는 군요. 오늘날 처럼 데이터를 공유 복제하기 쉬운 사회에서 스너프 류의 영상들은 더 구하기 쉬워졌겠죠. 마치 몰카가 ‘국산야동’으로 둔갑해 흔해져버린 것 처럼요.

물론 포르노를 보는 모든 남성들이 여성을 강간하지는 않습니다. 포르노그래피가 ‘페미사이드-여성혐오살해’로 이어진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당연히 ‘모든’이들이 그럴리 없죠.

그러나 아주 ‘일부’라도 영향을 받는다면? 
그에 대한 피해를 여성들이 일방적(그것도 강간과 살해라는 방식)으로 치러야 하는 것이라면?

범람하는 ‘포르노의 시대’. 여성에 대한 폭력, 여성에 대한 강간 - 그리하여 결국 여성에 대한 살해로 이어지는 야만에는 그러한 욕망을 부추기는 미디어들의 선전이 분명 작용합니다. 저 역시 이전 정권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상징되는 권력의 작품 검열과 규제에 대해서는 반대하며, 표현과 창작의 자유를 옹호하는 입장입니다만, 어디까지가 ‘자유’와 ‘권리’로 허용되어야 하는지... 정말 어렵네요.

다만 이것 하나는 알겠습니다. 포르노그래피와 스너프 필름은 적어도 여성인 제가 자유롭게 세상을 활보할 수 있는 권리를 신장해주지는 않는 다는 것을요. 꼭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라도 토막나고, 난자당하고, 사지가 절단되는 류의 작품을 요즘처럼 흔하게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관련한 페미사이드의 한 단락을 가져옵니다.

“(378-9) 포르노그래피가 “기술적으로 정교화된 여성 인신매매”라면, 더 나아가 스너프는 일종의 하이테크 린치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실제 성차별 살인을 담은 영화나 비디오를 시청하는 남성들의 행위가 미국 내에서 문화적 관례로 ‘정상화될’수 있다는 악몽 같은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실제 살인을 촬영한 영상물과 구분되지 않는 ‘연예 오락’자료가 수정헌법 1조에 의해 보호되는 한, 정부 역시 연쇄살인의 공모에 직접연루된 것이다.
미국 헌법은 기업의 통제를 받는 미디어가 없던 시절에 작성되었다. 그때는 사진이나 영화도 없었고, 대량파괴용 기술도 없었으며, 여성이나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는 참정권이 주어지지 않았다. 헌법이 여성들에게 제공한 미심쩍은 혜택 가운데 으뜸가는 것은, 오락과 광고가 포함되는 ‘매스mass’미디어에서 동료 여성이 모멸을 겪고 사지를 절단당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 권리다. 그에 버금가는 혜택은 공격무기를 지닌 남성에게 공격당할 권리다. 이 두가지 권리 모두 포르노그래피 비즈니스와 총기판매 사업에 종사하는 백인 남성들에 의해 철저히 보호받는다. 이들은 진보적인 변화를 막기 위해 정계에 로비하고 선전활동을 벌이는데 수백만 달러를 지출한다.
권리장전은 글로벌 공동체는 말할 것도 없고, 오늘날의 기술수준을 지닌 다원주의 사회에는 적합하지 않다. 업데이트가 절실하게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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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SNS부터 에세이까지 재미있고 공감 가는 글쓰기
이다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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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평을 남길까 했는 데, 저자에 대한 평을 남기고 싶어졌다. 종종 팟캐스트로 만나는 이다혜 작가에 대한 인상은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확신을 얻었다. 그는 ‘매우’ 똑똑한 데다 트랜디하기까지 하다!
업데이트 안되는 아재지식인들 글 읽다가 문화적 감수성이 풍부한 소위 X세대 언니들의 글을 읽으면 가끔 눈이 화~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이 그랬다.

숱한 ‘글쓰기 팁’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요즘, 이 분야의 적지 않은 책들을 읽어왔다. 솔직히 이만큼 섬세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글쓰기 관련 책은 못봤다.
“(213)소확행 시대의 글쓰기”에 최적화된 듯도 싶은 책. 대단한 작품을 준비중이신 분들 보다는 sns에 리뷰를 잘써보고 싶은 평범한 소시민(?)들께 권한다. 언제부턴가 한 사회의 문화적 총량이란,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읽고 쓸 때 늘어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또 과감히 써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114)
우리 모두는 어떤 면에서 기인이고, 하나뿐인 방식으로 망가진 존재이고, 그 상태로 살아가기 위해 소통하는 법을 어렵게 배 워가는 거라고, 그러기 위해서 제대로 듣는 법을 익혀야 말하고 쓸 수 있다고.

(127)
간접경험과 직접경험, 그리고 그 모두에 존재하는 나 자신으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기. 글쓰기. 나 자신이 되겠다는, 가장 강력한 행동.

(157)
어떤 일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다음 발걸음을 내딛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상처에 대해 쓸 수 있다는 말은 상처를 잊었다는 뜻이 아니라 상처와 함께 사는 법을 아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다. 당신이 도저히 글로 옮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 일을, 언제가 되면 글로 옮길 수 있을까. 서두르지 말자. 이것은 이기고 지는 배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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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4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4 2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뒷북소녀 2019-01-14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저 예전부터 장바구니에 담겨 있던 책인데 바로 결제합니다.

쟝쟝 2019-01-14 21:54   좋아요 0 | URL
으앗🤗 책읽고 난 뒤의 뒷북소녀님의 멋진리뷰 기대할게요!!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 고통과 함께함에 대한 성찰
엄기호 지음 / 나무연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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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고통의 곁, 그 곁에 곁을 구축하는 것이다.(p.249)” 납작한 말들와 해상도 낮은 글들에 지칠 때는 곁에 있는 이들과 걸으면서 이야기 나눠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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