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개인에 대한 평판과 별개로, 책의 내용에서는 대륙의 기상이 느껴진다. 긍정적인 의미로서가 아니라 부정적인 의미로서. 잡스 전기와 비교해 본다면 확연히 드러난다.
문제는 자존감이다. 삶의 격은 자존감에서 온다. 책을 읽는 내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자존감의 기둥이 쌓인다.
글에 따라서는 이탈리아의 정황을 모르면 참맛을 느끼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에코 특유의 지적인 위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