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은 왜 복복서가 x 김영하 소설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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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면 아랑 전설을 새롭게 쓰는 이 기획을 이어갈 누군가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그도 결코 이 이야기를 완성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 옛날 아랑 전설을 만들어 퍼뜨리던 이야기꾼들처럼 나도 그리고 그도 하나의 징검다리에 불과하니까. 그게 이야기를 만드는 자들의 운명이다. 우리는 가끔 우리가 이야기의 주인이라고 착각하지만 이야기의 주인은 이야기다. 그들이 우리의 몸을 빌려 자신들의 유전자를 실어나르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당시 리처드 도킨스의 밈meme 개념에 영향을 받아 썼음직한 이 작가의 말‘이 문학동네판에서 사라진 것은 『정옥낭자전』이
개정판을 내며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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