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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1 - 학교생활 일기, 개정판 ㅣ 윔피 키드 시리즈 1
제프 키니 글.그림, 김선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7월
평점 :
나중에 부자가 되고 유명해질 때를 대비하기 위해
일기 아니 기록을 남기는 중학생 '그레그'~
그러나 현실은 중학교에 갇혀 있는 신세다.
(그레그의 표현에 의하면...)
그레그에겐 단짝 친구 롤리가 있다.
중학생 정도 되면 '시간을 함께 보낸다'라는 표현을
써야 함에도 '논다'라는 표현을 쓰는 친구인지라
이미지 관리에 엄청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그레그에게 도움이 되진 않지만 말이다.
그러나 함께 장난치기엔 딱 수준이 맞는듯하다.
로드릭 형이 사온 헤비메탈 시디엔 '보호자 지도 필요'
스티커가 붙어있다.
형 몰래 시디를 가져온 그레그는 롤리가 가지고 온
시디 플레이어에 시디를 넣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건전지를 준비하지 않아 시디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대신 손을 대지 않고
머리를 흔들어 헤드폰을 벗는 놀이를 하는
그레그와 롤리~
그러나 운이 없게도 선생님에게 걸리고 시디의
정체를 알게 된 선생님께 잔소리를 듣게 된다.
황당하고 억울한 일이지만 왠지 공감이 된다.
부모 입장이 된 내게는 그런 선생님같은 실수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을 살피게 되지만 학생들은
동병상련을 느낄 것 같다.
형과 동생에게 치이고 부모님도 그레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춘기 시절을 보내고 있는 그레그는
평범한 중학생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묘한 공감력을
일으키며 웃음과 위로를 주고 있다.
그러기에 1권 출간과 동시에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킬 수 있었나보다.
이 책은 2008년 출간된 [윔피키드1 : 학교 생활의 법칙]
의 개정판이다.
아마존 선정 태어나서 꼭 한번 읽어야 할 책 100,
워싱턴 포스트 선정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어린이책이라는 찬사를 받은 윔피키드는 세편의
영화가 개봉하고 네번째 영화와 뮤지컬이 제작중이란다.
게다가 올 12월엔 저자 제프키니가 사상 최초 방한
예정이라고 하니 '타임지가 꼽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속하는 저자와의 만남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