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이 넘치지는 않지만 귀여운 생명체들이 많이 등장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공, 수 두 사람의 행동이나 감정선이 별로. 감정 교류나 교감 없이 바로 베드 인. 주인공들이 매력적이지 않다. 가벼워 보이는 내용과 가느다란 그림 선이 어울린다.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일본을 배경으로, 12살 차이 나는 미즈키와 코타로의 결혼 이야기. 제목에서처럼 H가 넘쳐야 하는 신혼인데, 왠지 금욕적인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불만인 미즈키의의 삽질과 알고 보니 너무 어이없는 코타로의 이유가 합쳐져 별 내용이 없다. 야하기는 매우 야하다.
자신의 일과 사랑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여주의 성격이 마음에 든다. 여주와 남주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질 것은 알았지만 둘의 심리가 좀더 자세히 묘사되었으면 좋았을 듯. 어느 날, 갑자기 사랑에 빠졌다는 느낌이 강해서. 첫째 황녀를 개차반의 인격을 가진 인물로만 그리다 보니 황위에 오르지 않겠다고 일탈한 황태자의 행위는 그냥 넘어가서 좀 별로였다.
자식으로 키웠는데 연인이 되는 이야기는 평범해서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다. 그림은 이야기와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