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배우는 맨처음 한국사송 (그림책 1권 + CD 1장) 지식송 CD 그림책 2
강은옥 그림, 김희남 글, 보이스119 곡, 황은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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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태세 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 숙경영 정순헌철고순"

조선 27명의 왕입니다.

도대체 이게 어디다 써먹으려고 외웠던 것일까요?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쓸일이 없던데 말이죠.

정작 필요한 내용은 조선시대 이왕은 뭘 했던 왕이고 왜 그런 일을 했는가 하는 내용이 중요했는데

왕의 앞자만 따서 외우고 있었으니... 한국사 교육이 참 문제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를 잘아느냐 모르느냐는 극과 극인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재미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시던 국사 선생님을 만나 수학은 바닥을 기어도 국사는 100점 맞았던 사람.

국사라면 치를 떠는 사람.

전 안타깝게도 후자였어요. 국사시간마다 서기여서 선생님대신 매일마다 수업시작하면 칠판에 빼곡하게

분필로 선생님 노트를 그대로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칠판에 부지런히 쓰고 내 노트에도 쓰고 잘 들었어야 했는데...

칠판에만 부지런히 쓰고 넋나갔던 기억이...

그 뒤로도 역사 속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등을 들려주는 국사 선생님을 안타깝게도 만나질 못했습니다.

한국사는 확실히 처음 접할 때 어떻게 접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어렵고 재미없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는 것만 깨닫게 되면 좋겠습니다.

내가 나이들어 내 아이들은 나처럼 생각하지 않게하려고 다양한 한국사책들을 접하다보니

저절로 역사에 흥미가 생기고 찾아보게 됩니다.

처음은 흥미와 관심부터, 그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방학동안 아이들과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한국사 공부'는 두 아이와 꼭 해야할 것 중 하나입니다.

유료 강의를 결제하면서까지 한번 해보자고 약속했는데요.

초등 한국사를 이제 시작하게 되니 더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한국사를 이제 시작하는 아이들이 보면 좋을 책을 만났습니다.

한국사를 노래로 배우는 책인데요.

일반책처럼 그냥 봐도 흥미로운 책입니다.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전체적인 흐름을 20곡으로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역사를 배우기 전에 전체적인 흐름을 먼저 알고 가지치기를 하듯이 세부적인 내용을 알아가면 좋은데요.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노래 가사로 된 책이라서 내용이 좀 이상하지 않을까?

요약해놓은거라서 어렵지않을까? 의문이 들었는데요.

유아부터 초등저학년, 고학년 모두 읽어봐도 좋을 듯합니다.


시험을 준비하느라 교과서에서는 무조건 외웠던 사건과 왕이름, 시대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책처럼 읽기도 하고 CD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면서 읽어봐도 어려운 단어들이 익숙해지겠죠.

아이들이 역사를 좀 재미있게 배우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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