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보물찾기 2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18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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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남이섬의 진실'이라는 글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남이섬이 친일파 후손의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니 남이섬이? 나라 것이 아니고? 개인 것이라고?

친일파 후손의 것이라니!

탐관오리였으며 한일합방에 공을 세워 작위를 받은 사람의 후손의 소유라니.

정말 하나씩 밝혀지는 친일파 후손들의 재산이야기에 분노로 속이 부글부글 끓게되네요.


일제강점기, 식민통치를 당한 시기를 우리는 학창시절 제대로 배우고 넘어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근현대사는 시험에 나오지않는다며 대충 넘어갔는데요.

정작 제대로 알아야할 것들은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답답합니다.

TV 속 아이돌에게 너희는 왜 제대로 역사를 모르냐며 손가락질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왜 제대로 알려주질 못했느냐 반성해야할 때란 생각이 듭니다.

일본 정부가 10억엔이라는 돈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없던 것으로 하려고 하죠.

돈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역사'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데 말이죠.

세상엔 돈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걸 도대체 왜 모르는 것일까요.

친일잔재를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것은 역사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기때문이겠죠.

친일재산을 제대로 몰수하지 못한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끝이 아닌데 말이죠.


"우리가 지금 한국인으로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것은 대의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한 독립운동가와 그 가족들 덕분이야."


그렇습니다. 역사 속에서 우리가 꼭 잊지 말아야할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을 버리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그의 가족들.

얼마 전 무한도전에서 안창호 특집을 다뤘는데요.

'안창호'란 인물은 그저 교과서 속 인물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자손이 그를 기리며 동시대를 살고 있을거란 생각은 해보질 않았어요.

어느 순간 '모든 걸 희생한 독립운동가와 그 가족들'을 너무 잊고 살았단 생각이 듭니다.


​'일제강점기 보물찾기'에서는 교과서에서 알려주지 않았던 독립운동가와 그들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들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가치로 600억 원에 이르는 전 재산을 만주 신흥 무관 학교를 세우는데 썼던 이희영 6형제,

이희영의 아내로 남편과 함께 독립운동을 펼친 이은숙,

독립운동가들 중 가장 높은 현상금이 걸릴 정도로 일본이 두려워하던 의열단의 김원봉 등

우리 잊지말고 기억해야할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일제의 말을 잘 듣는 친일파에게는 당근을, 그러지 않는 자들에게는 채찍을."

책 속 이 말이 왜 이리 가슴에 콕 박히는 것일까요.

지금과 뭐가 다른 것인지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이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알려주기 위한 책들을 많이 접하게 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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