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살림법 - 왕초보를 위한 넓고 얕은 살림 지식
변혜옥 지음 / 조선앤북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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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아줌마'라는 타이틀이 있어서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 일본식 비우기 살림법을 담고 있는건가 싶었다.

그런데 저자는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일본인 남편과 결혼을 해서 '일본아줌마'라는 별명이 붙은 것이었다.

책 뒷편 메이크업에 관련된 책 표지가 있어서 눈이 갔는데 같은 출판사책이겠거니 했는데 바로 저자의 책이었다.

아줌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살림책, 요리책에 메이크업책까지 낸 살림구단에 다재다능한 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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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크기가 클거라 생각했는데 일반 소설책크기로 두께는 두툼하다.

주방 근처에 두고 수시로 꺼내보고 참고하면 도움이 될 내용들이다.

이미 살림구단이라면 책속 내용을 알고 있을 듯하다.

도대체 살람이 뭐냐며 담을 쌓고 살아온 사람, 살림을 이제 시작하는 새댁이라면 이런 노하우는 꼭 필요하다.

해도해도 티가 안나는 집안일. 그 이유는 뭘까?

반짝반짝 빛나는 집청소 방법은 뭐가 있을까?

넓고 얕은 살림지식.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살림하는데 정말 유용한 팁들이다.

 

​장롱에 곱게 접어 놓은 이불들. 그런데 맨 아래 자리잡은 이불을 꺼내려고하면 난감하다.

결국 무작정 잡아 당겨서 빼내려다가 이리저리 뒤틀리고 다시 정리를 해야하는 상황까지 가고만다.

그런데 세탁소 비닐커버하나면 해결되는 문제였다.

이불하나씩 접어서 놓고 그 사이에 비닐을 깔게되면 필요한 이불만 부드럽게 꺼낼 수 있다고 한다.

아주 유용한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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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갈때 샴푸와 린스, 로션, 오일 등을 챙겨가야하는데 윗부분이 눌려서 내용물이 새어 나오고 만다.

그래서 작은 용기를 준비해서 따로 넣기도 하는데 꼭 필요할 때 보이지않는다.

이럴 땐 고무줄이나 빨래집게로 눌리지않게 잡아주면 끝.

 

​택배를 포장할 때도 늘 보이는 것들이 보이지 않는다.

뽁뽁이! 바로 전 날 재활용분리수거를 하면서 다 버려버리던가 늘 보이는 것들이 하나도 안보일때.

비닐봉지를 사용하면 안전하게 택배를 포장할 수 있다고 한다.

비닐봉지를 너무 빵빵하게 공기를 넣지말고 조금만 넣어준 다음 뽁뽁이를 대신하면 된다.

왜 이생각을 못하고 신문지를 엄청나게 구겨서 넣느라고 택배무게도 늘리고 신문지 구하느라 고생했던가!

​소풍갈때 도시락을 싸다보면 소스를 미리 부어서 만드는 바람에 눅눅해진 도시락을 먹게 되는 경우가 있다.

작은 용기에 예쁘게 소스를 담아가면 되지만 그런 용기가 없다면 랩만 있으면 문제없다.

되직한 소스에 사용가능하다. 되직한 소스를 담고 랩 끝을 돌돌 말아 가위로 자르면 끝이 고정된다고 한다.

눅눅하지않게 소스만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팁이다.

 

 

칫솔 꽂이. 매일매일 신경써서 세척하지않으면 물떼가 낀다.

이럴 땐 음료수 페트병을 이용하자.

페트병 두개의 아랫부분을 사용해서 겹치면 교체가능한 깔끔한 칫솔 꽂이가 된다.

유리에 부착하는 칫솔 꽂이, 간접키스를 유발하는 칫솔 꽂이가 싫다면 한번쯤 사용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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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구이는 정말 귀찮다. 식구들이 좋아하니 식탁에 자주 올리고 싶지만 참 번거로운 요리다.

식당에서처럼 예쁜 모습의 구이를 굽기 위해서는 식초를 발라주면 된다고 한다.

껍질이 그릴에 붙지않고 깨끗이 뗄 수 있다고 한다.

식초냄새는 휘발성이라서 구우면서 사라진다고 하니 걱정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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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왜 핫케이크 포장지에 나오는 두툼한 모습으로 만들어지지 않나 싶었는데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핫케이크가루는 평소에 냉동실에 넣어서 차갑게 만들어 줄 것.

그러면 카페에서 파는 두툼한 핫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하나 더 유용한 팁이라면 우유와 달걀을 먼저 섞고나서 핫케이크가루를 나중에 넣고 살살 섞어줘야 한다.

가루를 푼다고 거품기를 사용해서 마구 저어버리면 실패한다는 점을 명심해야할 것 같다.

레몬즙 많이 나오게 하는 법, 밥 맛있게 만드는 법, 바삭함이 오래가는 튀김만드는 법,

얼음 30분만에 얼리는 법, 음식 거름망에 점액 방지하는 법등 살림살이에 꼭 필요한 노하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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