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공학을 만나다

□ 산업공학이란 ? 

산업공학은 최적화(Optimization) 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현실의 문제를 수리적으로 모델링하여 최적해를 얻어내는게 목표입니다.


1. 최적해를 구한다?

현실적 제약을 고려하여 주요 특징을 풀어낼 수 있는 수식으로 모델링합니다.

목적함수는? 보통 이익(효용)의 극대화, 비용의 최소화로 정리됩니다.

주어진 제약하에 최적을 찾아내는 것,, <이것이 goal 이지만 뒤에서 다시 생각해봅시다..>


- 이론적 관점에서 전통적인 문제로, TSP(Traveling Salesman Problem) 같은 스케쥴링 문제가 있지요.

(10개 장소 배달을 해야하는데, 어떤 동선이 가장 효율적인가,, 뭐 이런거죠)

- 또, 마코프체인과 대기행렬을 응용한 문제가 역시 대표적일 겁니다. 

(은행창구에 오는 손님수와 기다리는 시간만족도를 고려하여 텔러를 몇명두는게 최적인가,)


2. 산업공학에서 다루는 문제란?

전통적인 산업공학은 주로 제조/생산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작업스케쥴링/수요예측을 통한 생산관리

통계적 샘플링을 활용한 품질관리

공정작업의 효율을 높이는 작업관리

인체의 편의성 및 인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인간공학


* 최근에는 금융/기술경영/정보통신 등으로도 적용됩니다.


□ 실제 사회에 진출하면 하게 되는 일은?

위의 저런 일들을 하기도 합니다. 주로 제조/생산 분야에서 주로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산업공학 출신들은 전공과 무관해 보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일합니다.

비슷한 집단에 속해있던 이들 중에서도, 타 공학전공에 비해 진출의 다양성뿐 아니라,

성공?의 편차도 큽니다. (성공이라는 표현은 사실 좀 애매하네요, 만족도나 연봉수준정도) 


왜 그럴까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갑시다. 산업공학은 최적화를 다루는 학문이라고 했습니다.

최적해를 구하는 것은 단순히 방정식을 풀듯 공식대로 풀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대상을 분석적으로 관찰하고,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내야합니다.


산업공학은 방법론을 배우는 학문입니다. 

그래서 산업전반의 폭넓은 시야를 요구하며, 다루고 있는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결정할 수 있는 절차와 사고의 틀을 배웁니다. 

산업공학에서 배우는 것은 어찌보면 구체적 기술이라기 보단 무형의 기술입니다.

그래서 어중간히 해서는 실제로 적용해서 써먹기도 쉽지 않습니다. 


□ 산업공학의 전망이 어둡다는 이유

산업공학이 좀 애매합니다. 왜냐하면 사회에 진출하여 곧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보다는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수준에 올랐을때 유용한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답해보기 바랍니다. 기계,전자,건축,토목 이런 공학으로 비교해서 (물론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순수 전공이수 요구 학점이나 강도가 높은가요? 그렇지 않다면, 그 얘기는 본인의 전문성이

그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보다 폭넓고 다양하게 배우는 장점이 있겠지요,


사실 사회에서 순수 산업공학도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순수 산업공학을 원하는 곳은 전문성(깊이)을 원할 겁니다.

이 이외 유사분야 또는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여지도 많습니다.

이런 분야는 그 해당분야의 전공자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IT분야로 진출하려한다면, 컴퓨터전공자들 요구수준에 대한 준비가 얼추는 되어있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경영지원부분을 원한다면, 상경계열 전공자들이 기본적으로 갖추는 요구수준에

어느정도는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가진 것이 바로 경쟁력이 됩니다.


분명 시대의 조류 속에서 각광받는 분야와 내리막길을 걷는 분야가 나누어집니다.

하지만, 이 분야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산업공학의 색깔도 변해갑니다.

그래서 학과에 대한 전망은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그 변화와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개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럼 무엇을 해야할까요?

전공으로 산업공학을 원하는 분야로 진출하던, 유사 관련 다른 분야로 진출을 하던

산업공학의 핵심이 되는 기본기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산업공학도로 살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그 기본기는 OR(Operation Research) 과 통계입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전공들은 이 기본전공의 응용분야 입니다.

* 제가 생각하는 산업공학도의 필살기는 바로 '분석력'입니다. 그리고 그 분석력의 핵심은 모델링입니다.

문제를 분석적으로 관찰하여 그것을 문제로서 정의할 수 있는 것, 이것이 문제해결의 열쇠이기도 하구요.


또한 어느 분야든 일단 기본적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기초적인 능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산업공학의 기본기를 갖추고, 해당분야의 기본이 되어있을때 비로소 경쟁력이 생깁니다.


□ 선택 

저 역시 전공을 택할때 상당한 고민을 했고,

산업공학, 최적화라는 마인드와 접근법에 이끌려 이길을 택했습니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고 어려운점도 많지만, 이 길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곳에서 산업공학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 

이것이 제가 배워 새기고 있는 산업공학도로서의 일종의 사명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길을 택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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