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다른 달에 비해 딱 이거다라고 촉이오는 책들이 많지 않다. 커피잔을 탐구한 박세연 작가의 <잔>이나, 언론에 빈번하게 노출이 되는 터라 이름만은 기억하게 된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의 책들에 다소 흥미가 가긴하나, 그 정도가 크지 않은 것 같다. 매번 5개의 정도의 에세이를 골랐는데, 이번에는 리뷰도서로 선정되지 않아도, 구입해서 볼 책 2권만 골라보았다. 

 

 

언제가 블로그에 쓴 적도 있지만, 사진이 없어도 어떤 책보다 시

각적인 여행기를 들려주는 저자다. 이 작가 덕분에 나의 버킷리스트에는 오래 전부터 미국 애팔래치아 트레일이 올려져 있다. 그 곳에서 곰을 만날 땐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걱정을 지금부터 하고 있는 것이다. 꽤나 두툼한 책들을 써 대지만,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거침없고 유머러스한 입담은 과연 '갑'이다. 비교적 많이 알려진 호주라는 나라, 더 볼게 뭐있어라는 생각이 들지만, 빌 브라이슨이기에 기대를 하게 한다. 호주라는 나라가 흥미로울지는 모르겠지만, 호주에 대한 빌 브라이슨의 이야기는 흥미로울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다윈의 러브스토리라니... 제목도 찰스와 엠마다. 추천글에 '과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은 물론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까지 두루 만족시킨다.'라는 글이 있는데, 그렇지 않아도 제인 오스틴이 자연스레 연상된다. 내가 만약 영화제작자라면 이 책의 판권을 살 것이다. 그 동안 수 많은 다윈과 진화론과 관련된 책 들 중에서 이토록 신선하게 접근한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종교와 과학의 교차점', '질병과 죽음이 만연하던 빅토리아 시대', 서로 깊이 신뢰하고 의지했던 다윈 부부의 '러브스토리'. 이제 모든 구색은 갖추어져 있으니, 내용도 흥미진진하기만을 기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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