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창가

                                               송 욱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입김 서린 두 가슴을

창살에 낀다.

 

그슴츠레

구름이 파고 가는 눔물 자국은

어찌하여

쉴 새 없이

몰려드는가.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이슬 맺힌 두 가슴을

창살에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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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 2004-05-16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이사진은 .. 나도 가지고 있는데. ㅎ 멋쪄요.

애플 2004-05-16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운다'는 이 시가 떠오르는 사진이었어요.
밖으로 막 뛰쳐 나가고 싶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