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 신간평가단 활동 안내
소설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9월에 새로 나온 소설들을 살펴보자니 역시 장르문학이 대세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름의 끝무렵이라 그런지 추리소설들이 꽤 많이 보이네요.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요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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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보니 '12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고대의 지혜를 찾아나선 두 철학자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하네요.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나 이언 피어스의 <핑거포스트, 1663>처럼 과거의 한 시대를 재현하며 정교한 서사를 얽어나가는 작품들을 좋아하기에 이 책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관심있게 보는 세계문학전집에도 새로 나온 책들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러시아문학의 향연이네요. 휴대성이 좋은 열린책들과 독특한 작품들을 많이 선정하고 있는 을유문화사에서 읽고 싶은 책들을 한 권씩 골라보았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밤엔 역시 길고 묵직한 이야기와 함께 하는 게 매력적이지요. 좋은 소설이 모두 그렇듯 그때 거기와 지금 여기를 비교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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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설에 대한 관심도 많지만, 어째 9월에는 그렇게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 없네요. 손석춘의 <아름다운 집>이나 조정래의 <허수아비 춤>은 아무래도 10월 출간인 만큼 이번에 추천하기는 조금 망설여져서요. 대신 다음 달에는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