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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의 함정 -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ㅣ 북극곰 궁금해 23
이사벨 메이라 지음, 베르나르두 P. 카르발류 그림, 김파비오 옮김 / 북극곰 / 2024년 4월
평점 :
이번에 고른책은 SNS에 빠져있는, 휴대폰에 빠져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고른 우리 아이들이 현명한 온라인 생활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선택한 지혜로운 인터넷 생활 지침서라는 '좋아요의 함정'이라는 책이다.
그나마 늦게 사준 휴대폰.
그런데 늦게 사줘서 그런지 더욱 더 빠져있는 휴대폰 사용.
볼때마다 휴대폰을 보고 있어서 뭘 하고 있나 했더니, 각종 SNS 활동, 쇼츠, 릴스 및 유튜브 시청을 주로 하고 있다.
전화연락을 하기 위해 사준 휴대폰이었는데...
아이들은 어느새 온라인 생활의 노예아닌 노예가 되어 있었다.
그러면서 인터넷 친구들이 눌러주는 좋아요나 악플 하나 하나에 행복해 하기도 슬퍼 하기도 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현명하게 온라인 생활을 하고, 바른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구별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나에게 아주 알맞은 책이었다.
책 프롤로그에 저자가 들려준 과학자의 질문에 대한 이야기가 핵심인 것 같다.
'나는 정말로 무엇을 알고 싶은가?'와 '내가 틀리지 않았다고 어떻게 확신하는가?'의 두가지.
과학의 핵심은 질문에 대해 생각하는 과정과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속에서 이론과 가설, 진실과 거짓을 구별한다고 한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나는 이것을 안다'라고 단정하지 않고 '내가 이런 질문을 하고 이런 검증을 했기 때문에 지금 내가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의 답은 이것이다'라고 말한다고 한다.
언론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자세로 대하면 어떤것이 진실이고 어떤것이 거짓인지 좀 더 자세히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사람들은 '확증 편향'으로 인해서 자신이 믿는 정보가 옳다고 생각함으로써 그 정보에 대해 잘 알고있지 못하지만 단순히 맞다고 생각하면서 잘못된 정보를 옳은 정보 취급을 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스스로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려는 노력을 해야 이런 '확증 편향'에 빠져 잘못된 정보를 옳다고 잘못 믿고 전파하는 일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나는 어쩌다보니 책에서 얘기한 '비판적 사고'의 소유자라 어떤 내가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단순히 그냥 믿는 것 보다는 그것에 대한 관련 정보를 확인해보고 그것의 진위를 먼저 판단해 본 후에 진실인지 거짓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거나, 만약 흥미로운 뉴스를 단순히 전달하는 경우라면 그냥 이런 이야기를 봤는데(또는 들었는데) 그 이야기가 맞는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얘기를 덧붙이며 전달을 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사고방식을 갖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내 주위의 사람들만 둘러봐도, 나와 비슷한 스타일의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흥미로운 주제의 제목만을 또는 사건만을 자세한 내용이나 배경에 대한 파악 없이 전해주고는 한다.
실제로 나중에 확인해 본 결과 잘못된 정보였음에도 말이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은 또 그 일에 대해 진지하게 접하지 않았기에 나중에 그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도 크게 괴념치 않는 것 같다. 실제로 신경을 쓰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온라인세상에서는 참 다양한 보이지 않는 지배적인 정보들이 돌아다닌다.
그래서 그걸 보는 사람이 잘 걸러 들어야 한다.
다양한 방법의 광고와 속임수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현혹되게 하는 것들...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노출하는 이야기에 자칫 쉽게 빠져들 수 있다.
따라서 이렇게 온라인에서 접한 정보들을 대할때는 그냥 단순히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공유하지 말고,
그런 행위를 하기 전에 자기 자신이 직접 내가 접한 정보가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그것과 반대되는 이야기도 찾아서 확인해보며, 내가 접한 정보의 진위를 직접 확인해 본 후에 전달여부를 결정하는것이 요즘같이 가짜뉴스가 판치고 광고글을이 범람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사용하고 안하고도 우리에게 달려있지만, 얼마나 잘 사용하는지도 우리에게 달려있다는거...
휴대폰은 우리가 편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인지, 휴대폰에 지배되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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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