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갱스터/린치핀>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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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 - 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인가?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린치핀을 읽고 난 전체적인 느낌은 자기계발서에 가깝다는 점이다. 책의 부제와 같이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가 되자는 린치핀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책 제목으로 설명할 수 있다.
Linchpin_1. 마차나 자동차의 두 바퀴를 연결하는 쇠막대기를 고정하하는 핀
2. 핵심, 구심점, 요체
3.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꼭 필요한 존재, 조직의 핵심인재
저자 세스고딘은 린치핀이란 단어를 통해 기업에 있어 린치핀과 같은 인재를 확보해야만 미래 사회에 있어 기업의 경쟁력이 유지될 것이라 말하고 있다. 그리고 책을 읽는 우리는 누구나 린치핀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므로 기꺼이 그와 같은 길을 가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산업혁명 이후 경제체제는 우리로 하여금 한 국가의 사회의 기업의 충실한 일꾼 혹은 부품으로서 살도록 강요받아 왔다고 말한다. 교육을 통해 이렇게 저렇게 사는 것이 사회가 요구하는 이익에 부합되고 가치 실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학교라는 틀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러한 교육을 받고 대학을 나와 기업에 들어가서는 최대한 평범하게 살더라도 정년을 보장해주고 연금을 약속해주는 사회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러한 약속이 유효하지 않다는 것에 주목하라고 한다.
즉,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야만 급변하는 사회적 경제적 변화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업에서 마케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우 여려 명이 달라붙는 것보다는 린치핀 하나가 수행하는 것이 더욱 효율과 질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감정 노동, 도마뱀 뇌와 같은 약간의 생소한 이론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쯤되면 대체 무슨 말인가 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뭐 어쩌라고?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결국 저자의 주장은 일을 예술로 승화시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글을 매듭지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책을 읽으며 약간은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마케팅과 PR이라는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어 더욱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저자가 주장하는 것들이 내 주위에서 실제적으로 벌어지고 있기도 하고, 본 서를 읽기 전부터 내 자신이 린치핀처럼 변해야 한다고 느끼긴 했다.
그러한 막연한 느끼에 대해 실질적으로 접근한 책이기에 자기계발서에 가깝다고 느낀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회는 린치핀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직시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기업의 직원보다도 경영자들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직원들이 린치핀이 되고자하고, 또 되더라도 이를 활용할 줄 모르는 기업이라면 소용이 없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