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에 숨어 있는 과학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35
이성규 지음 / 살림Friends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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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천문대에 다녀온 이후로 아이들이 우주, 별, 달 등 천문과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니, 저도 마찬가지로 천문관측에 관한 책만 눈에 들어오네요. 조선왕조실록에 숨어있는 과학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어요. 조선 시대에 UFO가 왔을까 라는 문장을 보았을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을 것 같아서 많은 기대가 되더라구요. 과학과 역사의 만남은 많은 궁금증을 만들게 하네요.

 

 

조선의 기이한 동물들, 조선을 뒤흔든 자연현상, 조선의 진기한 기술 그리고 발명 속에서 과학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보고, 현대에는 흔한일들이 과거에는 신기하고, 기이한 일들이 되었을 수도 있네요. 태양이 제왕을 상징한다고 믿어왔던 우리나라에서는 망원경으로 태양을 세밀하게 관측하는 것은 영조의 말처럼 임금을 염탐하는 행위나 다름없었다. 태양뿐만 아니라 별자리의 위치를 그린 천문도 자체도 조선에서는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물건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조선왕조 실록에 숨어있는 과학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나온 조선왕조실록 관련 저서 중 과학적 시각으로 접근한 최초의 책이라고 합니다. 트랜스젠더 닭, 알비노 까마귀, 한강 두모포에서 그물에 걸려든 괴생명체, 조선에서 목격된 UFO 등의 사례는 앞서 말한 조선왕조실록의 그 세세함과 일상성 덕분에 접근할 수 있었던 자료이기도 합니다. 과학이라는 씨실과 역사라는 날실로 촘촘히 엮어 낸 새로운 조선왕조실록의 이야기 속으로 여행을 떠나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조선 시대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간 매일, 사소한 일까지 빠뜨리지 않고 기재하고 있는 조선왕조실록에 기이한 자연현상이나 혜성에 대한 기록도 담겨져 있습니다. 과학적 가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합니다. 광해군 일기에 있는 UFO 목격담, 한강 두모포에서 그물에 걸려든 괴생명체 등 기이한 사건을 단순히 과학적 시각으로만 바라보기보다는 그 시점에 그런 사건이 기록되었는지 역사적 상황까지 알아볼 수 있고, 아이들이 읽으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되고, 어른인 제가 보아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지금껏 아무도 몰랐던 조선왕조실록 속 과학 비사를 보면서 현대과학을 배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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