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보면 훌륭한 책

코드로 읽는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 임베디드 개발자를 위한 ㅣ 에이콘 임베디드 시스템 프로그래밍 시리즈
스리크슈난 벤카테스와란 지음, 박재호 옮김 / 에이콘출판 / 2010년 8월

리눅스 드라이버는 워낙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한 권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망라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리눅스 드라이버 뿐만 아니라 커널에서 제공하는 각종 인터페이스 또한

드라이버를 학습하기 전 사전에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한 권으로 드라이버에 대한 모든 것을 세세히 알려준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책을 읽을때는 뭐 이렇게 어려운 책이 있나 싶었다.

내용도 이해가 안되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그러나 여러번 읽으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완벽하지 않지만(커널만을 설명하는 책에 비해) 커널 인터페이스 함수와

동기화 등의 기초적인 내용들도 담았고

게다가 드라이버의 범주별로 많은 부분을 한권에 담았다는 점은 매우 훌륭하고

충분히 좋은책으로 인정받을만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알아야 할 것은 이 책의 내용을 토대로 

직접 커널에 포함된 드라이버 소스를 스스로 파봐야 한다는 점이다.

각 단원 마지막 부분의 커널에 포함된 소스 코드의 위치를 표로 정리해 놓았는데

그것을 직접 확인하고 이해하지 않는 한 이 책이 나쁘니 어쩌니 그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책은 훌륭하다.

그러나 당신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여러번 읽고 꼭 코드를 리뷰하길 바란다.

그렇다면 충분히 이 책은 당신에게 훌륭하다고 평가할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