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종로점 내부 소개
종로- 명동 - 시청- 광화문 은 "평일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소이다
일단 걷기 좋고(너무 많은 주말인파와 나에게 쏟아지는 담배연기를 제외하면)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고 .
(궁, 인사동갤러리들, 미술관, 대형서점, 곳곳에 숨어있는 나의 아지트들,,,,)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한 곳을 고르라면 대형서점 B 인데,
K서점이나 Y서점보다 그냥 더 정이 간다 .
좋아하는 장소라 약속장소선정시 망설이지 않고 고르는 곳 중 한 곳 이다 .
책 구경, 책을 보는 사람도 구경 .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몇 쇄 까지 찍혔나 보기도 하고, 신간을 표지만 구경하기도 하고,
요리책이나 뜨개질책을 직접 보며 메모도 가끔 하고,
아직 발매되지 않은 외국작가들의 문고본을 열심히 읽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
책을 사는 , 읽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 왠지 즐겁다 .
인터넷으로 책 구매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요즘,
오프라인서점에서 책을 구매한다는 것은 또 그런 사람들을 보는 것은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다
'책' 이란 것이 나에게 즐거움이듯, 다른이들에게도 마찬가지 감정이겠지 .
아 그런데
종로 2가 지오다노옆에 알라딘중고서점이 생겼단다 .
중고서점 생긴다는 건 알았지만 장소는 몰랐는데 지오다노 옆이라니 !
아 맙소사 정말인가? 진짜 가보고 싶잖아 !
그 곳은 많은 이들을 춤추게 만들었던 바로 그 곳 !
인사동과 명동을 잇는 사거리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 곳 !
누구나 약속장소로 생각하는 지오다노 사거리 바로 그 곳 !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제 종로 2가에선 약속장소로 금강제화 앞이나 지오다노 앞 으로 하지 않고
알라딘서점으로 하면 되겠다는 생각과
책 실컷 보고 배 고프면 맛있는 돈까스 덮밥을 먹으러 갈 수 있겠다는 생각 (ㅎㅎㅎ)
빨리 구경가고 싶다
가면 또 책을 몇 권 사 가방에 넣고 낑낑대며 나오게 되겠지만,
미처 사지 못한 책들을 두고 가며 자꾸만 아쉬워 뒤돌아 보게되겠지만,
정말 가보고싶다 .
다른 대형인터넷서점들에서 중고장터를 열고 있지만
나에겐 알라딘의 시스템이 제일 편하고 좋은데,
중고를 이제 오프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니 기대가 무척 된다 .
상태를 보고 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
(온라인에서 중고서적을 살 때 가장 불편하고 불만족스러웠던 부분)
직접들고 집으로 와야한다는 것이 좀 불편한 점이 될 테지만 .
싸늘한 가을에 삼청동 은행나무길을 실컷 걷고,
정다운 인사동을 지나 종로 2가 사거리로 오면,
그 곳엔 알라딘서점이 있다 .
생각만 해도 괜히 기분이 좋다 .
아 정말 나는 책이 좋다 .
책들이 모여사는 서점도 좋다 .
그래서 거기서 일하는 직원들도 그냥 좋고 (ㅋㅋ)
하여튼 거두절미
조만간 빠르시일내에 아주 신속하게 방문할 예정이다
재미있을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