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벌써 3번째다. 시간 잘 가는거야 알고 있지만 이렇게 페이퍼 작성할 때마다 그 시간에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3번째, 그리고 3월. 3과 관련 있게 3권의 책만 추천하려고 했지만 보고 싶은 책이 많아서 fail... 이번 3월엔 유독 내 눈에 들어오는 일러스트들이 수록되어 있는 책들이 많았다. 그래서 일부러 일러스트 관련 책들로만 리스트업 해본 3번째 신간추천- 그러니까 주제는 일러스트다.

 

 

 

#일러스트

 

일단 동화와 관련된 책 2권이다. 어른이 되면 상대적으로 동화를 읽을 일이 없는데, 동화의 순수함과 간결함이 가끔은 그리울 때가 있는 법이다. 그래서 골라본 책들- <고양이인 척 호랑이>와 <아는 동화, 모르는 이야기>. 앞쪽의 <고양이인 척 호랑이>, 놀(다산북스)는 트위터 상에서 연재(?) 되었다고 한다. 트위터리안의 눈을 사로잡은 이 이야기는 사랑스러운 호랑이가 등장하고, 웃픈 이야기가 등장하곤 한다고 하는데 고양이와 호라이의 우정은 어떻게 될 지. 왜인지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 나왔던 늑대와 친구가 된 양의 이야기와 비슷할 듯도 하고.. 과연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다. <아는 동화, 모르는 이야기>, 슬로래빗는 다시 생각해 보는 동화라는 부제가 붙은 것을 보면 동화를 새롭게 재해석했다는 내용인 것 같다.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동화를 어떻게 어른들의 시각으로 맞췄을지, 첫번째로 등장하는 이야기가 무려 '겨울왕국'인 것을 보면 이 작가  작정한 것 같은데, 글쎄- 이 책 또한 궁금하다. 동화라는 주제보다 그 안에 품고 있을 내용들이 많이 궁금했던 책.

 

 

   

 

 

그리고 전혀 연관이 없는 세 종류의 책. <마음을 그리다>, 북폴리오는 유기동물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끔 만들어주는 내용이라고 한다.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나로서는 눈길이 가는 책일 수밖에 없다. 생각날 때마다 한 페이지씩 보다보면 공감과 슬픔 혹은 분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작가의 말은, 왜인지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동물보호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던 작가의 마음부터가 따뜻해서, 3월 참 따뜻한 책을 마주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괜찮은 하루>, 예담은 '구작가'라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자전적 에세이다. 그녀는 2살때 청력을 잃고 이제는 시력마저 잃는 병에 걸렸다고 한다. 트레일러를 보는 순간 울컥 했다. 버킷리스트를 꾸려서 하루하루 안 보이는 삶에도 적응하겠다고 당차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괜스레 내 주위도 둘러보게 됐다.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자신에게 위로를 다른 이에게는 위안과 기쁨을 주었던 그녀에게 그림이 사라진다는 것- 모든 것을 잃는 것일텐데도 씩씩하기만 한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마지막 이야기는 사랑이다. <그러니까, 사랑>, 달봄은 제목부터 '나는 사랑이야기라네'를 내뿜고 있다. 사랑 이야기는 언제고 읽어도 공감이 가는지라 나름 쉽게 선택한 작품이다. 일러스트를 주제로 잡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꽤나 일러스트들이 잘 자리잡고 있었고. 더군다나 감상적인 에세이라고 하니까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남의 사랑이야기만큼 읽기 쉽고 공감가는 이야기가 또 어디 있으랴. 감각적인 일러스트들과 글의 조화가 궁금한 책이다.

 

 

      

 

 

덧) 주제가 일러스트일 뿐 모두 뽑고 보니 일러스트라는 사실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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