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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와 함께한 나날들 - 소로를 통해 배운, 잊지 말아야 할 삶의 가치들
에드워드 월도 에머슨 지음, 서강목 옮김 / 책읽는오두막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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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로와 함께한 나날들 - 소로를 통해 배운, 잊지 말아야 할 삶의 가치들

 

마흔 이후의 삶을 꿈꾸며 대학시절 마지막으로 읽었던 헨리 데이빗 소로의 '월든' 이 생각났다. 책표지 사진을 보는 순간 풀, 바람, 숲, 나무,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은 한 사람의 모습은 소로가 꿈꾸고 살았던 삶과 너무나 어울리는 한 폭의 그림이다.

마흔이 되면서 점점 더 느린 삶, 자연과 더불어 함께하는 삶을 꿈꾸게 되면서 지난달 헤르만 헤세의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에 뒤이어 이 달에 읽고 싶은 책으로 꼽아봤다.  

 

 

 

 

 

 

 

 

 

2. 인생수업 -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TV에서 가끔 등장하시는 법륜 스님. 결혼도 세상적인 것도 덜하다지만 진정한 지혜는 경험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으로 얻는 거라고 했다. 법륜 스님이 말하는 노년의 삶은 무엇일까.

 

마흔 이후의 삶을 늘 어떻게 잘 가꾸어 나갈까. 생각하면서 함께하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다. 부제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는 봄에 활짝 핀 꽃을 보는 것보다는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맞아 홀연히 떨어진 단풍빛깔이 더욱 곱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법륜 스님 말씀대로 이기 때문이겠지.

 

 

 

 

 

 

3. 언제나 생의 한가운데서 - 이제 당신을 위해 살아야 할 시간

 

 이 책을 보는 순간, 남편에게 너무나 선물해 주고 싶었다. 매일 하루하루 주어진 업무에 허덕이며 24시간이 모자라 새벽까지 격무에 시달리는 그의 모습을 보며. 조금은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만 남이 한 말이 그리 쉽게 받아들여지던가.

 

조금이라도 자신을 위해 보내는 시간을 늘려가면서 나이드는 여유와 기쁨을 누렸으면 했는데 이 책. 노년을 위한 삶보다는 지금 한국사회에서 위아래로 먹여 살리느라 가장 애쓰는 40대 장년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4. 고맙습니다, 아버지 - 세상의 모든 아버지에게 바치는 감사의 글

 

친정 아버지를 떠올리며 이 책을 보게 된다. 자식들이 모두 출가를 한 지금 이 순간에도 늘 멀리서 자식들을 생각하며 애쓰시는 아버지. 결혼 후 처음으로 친정에 내려가서 낮잠을 주무시며 잠든 아버지의 뒷모습이 왜 그리 안쓰러웠던지 한없이 숨죽이며 눈물 흘렀던 생각이 난다.

 

아버지란 그런 건가보다. 그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고만 있어도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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