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비밀인데?"루디가 묻자, 밀리가 대답했어요."비밀이야. 비밀은 원래 말하지 않는 거야."
하지만 어쩌지요? 이제 봅한테는 땡전 한 푼도 안 남았는데 말이요. 얼음땡 모자, 랄랄라 잠옷, 우르릉 확성기를 사느라. 돈을 몽땅 써 버렸기 때문이에요.
"아, 네, 네, 멍키 스패너라면 얼마든지 있지요. 그런데 잠깐, 이 잠옷 한번 입어 보실래요?"
봅은 얼음땡 모자를 정리장에 쑤셔 넣고 몽땅 마트로 달려갔어요.
봅은 냉큼 얼음땡 모자만 사 들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멍키스패너 사는 일은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