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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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 이 작품은 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 우리의 일상에서의 상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특히 입동이란 작품이 참 크게 다가왔습니다. 새로 장만한 집으로 이사한 후 얼마되지 않아 아들의 사고로 부부의 이전의 생활과는 결코 같을 수 없는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아이의 자그마한 흔적들이 발견되는 모습에 부부의 슬픔과 아픔은 여전히 진행중인 모습이 마치 우리도 언젠가는 우리의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게 되는 데 그들과의 이별후의 우리의 모습인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알싸하며 눈물이 나게 되네요. 어른들의 말처럼 차차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아픔을 이겨내는 힘도 생기게 된다는 말처럼 남은 사람들과의 더 끈끈한 믿음과 사랑으로 아픔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얼마나 많은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고 무뎌질 수 있을 지 사실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마치 한 겨울을 지내고 있는 이 아픔들을 훌훌 이겨내고 밝은 빛이 비추는 밖으로의 따뜻한 여름을 이제는 맞이해야 됨을 말하고 있는 이 책이 현재 상실에 대한 아픔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는 다시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조금이나마 안겨주지 않을 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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