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우리, 함께 - 오래도록 싸우고 곁을 지키는 사람들, 그 투쟁과 연대의 기록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너는 나다' 1
희정 지음 / 갈마바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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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부분 노동자다.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일하는. 일을 해서 돈을 벌고 그걸로 삶을 일군다. 그런데 지켜져 야 할 노동에 대한 최소한의 것들이 무너진다. 바쁜 자신의 삶에 무심했던 이야기.어쩌면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노동하는 사람들을 대표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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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문화재를 돌려주지 않는가 - 문화재 약탈과 반환을 둘러싼 논쟁의 세계사
김경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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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제국주의 열강들은 문화재를 약탈했을까? 문화재 반환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문화재를 돌려주지 않는 쪽의 입장은 무엇인가? 등 약탈된 문화재의 반환 문제에 대한 일련의 질문에 답을 해준다. 책은 단편적으로 약탈 문화재의 반환과 관련한 사례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영국이라는 당시 가장 많은 식민지를 가졌던 국가이자 많은 문화유산을 약탈하고 지금까지도 가장 강경하게 문화재를 반환하지 않는 나라에 집중하여 문화재 반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하며 대응해야 할 지 살펴본다. 그렇기 때문에 제국주의 열강들이 문화재를 약탈하고 전시하는 이유와 목적을 살펴보고, 이 과정에서 고고학이라는 학문과 박물관이 어떻게 생겨나고 발전해왔는지 과정을 살펴보며, 문화재 반환을 요구하는 입장과 거부하는 입장의 이론적 근거인 문화민족주의와 문화국제주의에 대한 설명하며 한계점 또한 분명히 지적한다. 또한 문화제 반환의 문제가 감정적이고 도덕성의 문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법적, 정치적, 역사적으로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어 쉽게 해결할 수 없으면 사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상호협력을 통한 문화재 반환은 가장 현실적인 대응일 것이다.

 

 한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 책은 당면한 현실 문제에 해법을 말하는 책이기도 하지만 교양서라는 점이다. 문화제 반환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 지배와 침탈 과정, 관련된 국제법과 국가들의 국내법, 국가들의 여러 정치적 상황과 역사적 배경, 고고학 학문의 탄생과 박물관의 발달 등 전혀 상관없는 거처럼 보이는 여러 가지 사건, 개념, 상황 등이 제국주의라는 교집합 속에서 서로 연관되어 각각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였다. 그렇기 때문에 교양서적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라는 구절을 떠올렸다. 나는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매우 뜨거운 가슴으로 문제를 마주했다. 제국주의의 피해국으로서 문화재 반환은 정당한 문제 해결이며 역사를 바로 잡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나라간의 일이며 매우 엄정하고 현실적인 국제관계 속 문제이다. 당시의 문화재 약탈의 합법성을 증명하기 어렵고, 문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문제를 지금의 법으로 소급이 적용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그럼으로 문화재 반환에 문제를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냉철한 머리를 통해 현명하게 해결해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데로 양 국가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상호협력과 대화를 통해 서로가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결국 문화재 반호나 문제는 공식적인 절차와 법적 소유권의 개념이 아닌 상호 이해를 통한 양보와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해야만 한다. -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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