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결정
오가와 요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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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에 순응하지 않은 사람들만 소멸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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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
김이나 / 삼호ETM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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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행복은 의지로 만들어지고, 세상이란 내가 선택한 결과로만 존재한다. 모든 선택의 결과는 생각보다 늦게드러나고, 후회는 대체로 성급한 착각이다. 나의 선택을 믿어줄수록 바라던 결과의 확률은 높아진다. - P96

려도, 행복은 언제나 우리의 테두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단지 나의 초점이 맞춰지지 않을 뿐. - P103

고 우리는 그것을 ‘추억‘이라 부른다. 추억은 쓸모로 평가되지 않는다. 하루하루를 짐짓 실용과 효용으로 살아가는 체하지만, 결국 인간은 추억으로 살아간다. 유난히 자주 떠오르는 시기가 있다면 거기가 바로 앤디의 장난감 상자 같은 곳이다.
이제 와서 부질없고 도움 되지 않는다 해도 영원히 잊기싫은 시간들이 있다. - P114

다. 세상에 버림받은 것 같은 고통을 지날 때 기다릴 수 있는힘이 주어지기를, 내가 아름답다 믿었던 모든 것들을 부수지않고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 P138

렇다니 어쩌겠나. 많이 아끼던 물건을 처분해야 할 때, 그걸진심으로 좋아할 만한 사람을 찾게 된다. 내가 다 잇지 못한 - P150

이야기가 계속될 것만 같아서.
이기적인 마음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엔딩일지라도, 한번소중하게 품었던 것이 영원히 ‘소멸‘된다는 건 여전히 힘든일이다. 동화 속의 흔한 결말인 ‘그 후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는 문장은 어쩌면 전 세계 불특정 다수 어린이를 위한최선의 선택이었나 보다. - P151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는 걸 머리로는 잘 안다. 하지만 내것이기만 했으면 좋겠는 이 끈적이는 마음도 사랑이라 할 수있을까. 사랑이 평생 인간의 숙제라고 하는 데는 다 이유가있는 것 같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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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
김이나 / 삼호ETM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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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질투심이 우디처럼 투명한 공격성으로 표출되기마련이다. 생각해보면 차라리 그게 가장 솔직하고 건강하다. 짜내지 않은 염증처럼 짓눌린 질투는 결국 이 감정의 소유자마저 속이는 재주가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저 사람은이러이러한 잘못이 있어‘, ‘저 사람은 이런 비난을 받는 게합당해‘라는 터무니없는 오답으로 스스로를 합리화하게 만들기도 한다. - P29

"너는 그렇게 특별하지 않아?"

스스로를 우주에서 온 사령관이라 굳게 믿고 있는 버즈가 너무 꼴 보기 싫어 내뱉는 말. 우디는 버즈에게 그 세계관은 그저 상업적인 설정일 뿐이란 걸 알려주고 싶어 안달이 난다. 심술부리는 우디는 안쓰러우면서도 얄밉다.
우디의 심술은 사람의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각종 방어기제 중 대표적인 현상이다. 바로 나를 질투 나게 - P32

만드는 누군가를 하향 평준화하는 것.
누군가의 험담이 대화의 비중에서 늘어갈 때, 악플을 달거나 보는 것이 재미있을 때, 초점을 맞춰야 하는 대상은
‘누군가가 아닌 바로 ‘나‘다. 심술은 어딘가가 작아지고 움츠러든 내가 보내는 사인이다.
그러나 우디가 한 말은 그 의도가 어찌 되었든, 버즈의성장에 필연적이기는 했다.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담긴 ‘너도 별거 없어‘라는 말은 기분 나쁘지만, 나보다 나아 보이는사람이 고충을 털어놓으며 ‘사람 사는 거 별다른 거 없어’라는 말은 위안을 주기도 한다. 이런 종류의 말은 결국 우리의자존감 상태에 따라 창도 되고 방패도 된다.
어쨌든 이 말은 우디와 버즈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동시에 상징하는 명대사였다. 우디는 이 말을 내뱉고 마음에 맺힌 심술을 풀어내며 성장했고, 버즈는 자신이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비로소 진짜 성장을 시작하니까. 서로의모난 부분이 맞닿아 충돌하며 자라난다니. 어쩌면 ‘모난 것’이 반드시 ‘못난 것은 아닐 수도 있겠다. - P33

내 의도와 다르게 누군가 피해를 보았을 때, 내 마음의변호사를 먼저 세우기보다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되어야 할 텐데. 마음속에 자꾸만 거대 로펌이 생겨나는 건아닌지 되돌아본다.
그 모든 당혹감을 뒤로하고 어쨌든 버즈를 구하러 뛰어든 우디보다, 나는 과연 더 나은 어른일까. - P36

서로에게 주는 것이 아닌 일방적인 것이 될 때, 도움은 자칫 시혜적인 행위가 될 수 있다. 도움받기를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마음 깊은 곳엔 일종의 우월감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 P49

가치는 개인이 부여하는 고유한 것이기에, 타인의 것에내가 절댓값을 매길 수 없다. 어떤 이는 어른씩이나 되어서고작 눈사람 가지고 그렇게 진지해질 일이냐고 한다. 그러나 어른이기에, 이성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을 헤아릴 수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 P59

고 우리는 그것을 ‘추억‘이라 부른다. 추억은 쓸모로 평가되지 않는다. 하루하루를 짐짓 실용과 효용으로 살아가는 체하지만, 결국 인간은 추억으로 살아간다. 유난히 자주 떠오르는 시기가 있다면 거기가 바로 앤디의 장난감 상자 같은 곳이다. - P114

닥 긴 털까지 정말 가지각색 쓸모없는 것들이 가득했다. 사진이나 편지보다도, 그런 흔적들이 소중했나 보다. 엄마가내 옆에 있던 시간, 그날의 기분까지 담겨 있으니까.
맥시멀리스트보다는 미니멀리스트가 요즘 삶의 트렌드라지만, 나는 여전히 많은 것들을 모은다. 지구를 위해선 해로운 인간일지언정, 어쩌면 아직 사랑할 것들이 많은 것뿐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 P91

선택의 기로에서
모든 방향은 옳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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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
김이나 / 삼호ETM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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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나에게 섹션때문에 춈 뜨아 했으나 감정 생각을 정갈하게 정리해 문장을 만드는데는 탁월하신듯. 말잘하는 말잘통하는 친구랑 수다 떤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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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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