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문은강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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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시절

아파서 연차를 쓴 그 다음날

출근한 나에게 차장님이 말했었다.

"20대인데 아플 일이 뭐가 있어, 그때가 제일 좋은거지"

그 말에 난 이렇게 대답했다.

"그럼 30대가 되면 안 아파요 ? 40대가 되도 ?

아픈거에 20대가 어딨고, 10대가 어딨어요, 사람이 아픈건데"

그 말에 차장님은 나에게 당돌하다고 했었다.

이 책에 나오는 지우는 나와 비슷하다.

조용하던 캄보디아에서 손님이 없는 원더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고복희씨에게 당돌한 20대 여자가 여행을 온다.

그것도 무려 한달동안-

조용한게 좋고, 시끄러운건 딱 질색이며,

정색을 잘하는 복희씨에게 생각치도 못한 복병이 생긴거다.

흔히들 말하는 취준생인 지우

돈이 많은 친구는 매일 해외여행을 다니며 SNS에 올리고있고,

본인은 몇년째 취준생에 돼지우리에서 산다며

엄마에게 구박받고있는 스물여섯의 여자가.

그것도 똑부러지는 아이가 원더랜드에 들어왔다.

융통성이 없는 사장인 고복희와

오지랖이 넓은 박지우

이 두명은 나이차를 뛰어넘은 우정이 생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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