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종주의, 노예제도, 차별의 역사는 어쩌면 우리에겐 먼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우리도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고 양반과 천민이라는 신분제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민족이라는 특성으로 '인종 차별'은 낯선 주제로 느껴졌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된 <빌러비드>는 퓰리처상 뿐만 아니라 최고의 미국소설로 선정되고 영화로도 만들 만큼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토니 모리슨' 이라는 작가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그 이후에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재즈>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등 주옥 같은 작품들이 출간되었지만 대중들에게 사랑 받은 책은 아무래도 대표작 <빌러비드>가 아닐까 싶다.

우리에게 낯선 주제인 '인종 차별' '억압' '노예제도'에 대해, 미국이라는 나라에 인종주의가 어떻게 뿌리내리게 되었는지를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낸 그녀.

아름다운 문장과 대담한 서사로 독자의 눈을 사로잡은 토니 모리슨

그녀가 위대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흑인 여성에 대한 차별과 아픔을 견디며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냈기 때문이다. 그녀는 떠났지만 위대한 작품은 남아있기에 진정 그녀를 추모하는 것은 그녀의 작품을 한번이라도 읽어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이라도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그녀의 작품을 한번이라도 만나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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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문학상 #유력후보 #욘포세 #아침그리고저녁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아버지는 어부였고, 할아버지도 어부였다.

축복받아 태어난 아기 요하네스

그렇게 그의 아침은 시작된다.

시간은 흐르고 그는 백발의 노인이 되었다. 자식들은 모두 장성하여 독립했고, 그의 옆을 지키던 아내도 그의 절친인 페테르도 저세상으로 떠났다.

그렇게 세월이 흐른 것이다. 몸은 무겁고 하루하루가 버거운 어느 날.

그날은 신기하게도 몸이 가볍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날인데, 뭔가 다르다.

그는 이른 아침 바다로 나가기로 결심한다. 저세상으로 갔던 친구 페테르도 만나고 아내도 만나고 지금 만날 수 없는 그리운 사람들을 하나 둘 만나게 된다.

그렇다. 그는 그렇게 죽은 것이다.

 

 

마침표 없이 쉼표로 흘러가는 문장이 그가 살아있었음을 마지막 마침표로 비로소 그가 죽었음을...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과 여운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모든 것이 지나가, 그의 때가 되면, 스러져 다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왔던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제 아이는 추운 세상으로 나와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혼자가 된다, 다른 모든 사람과 분리되어 혼자가 될 것이다, 언제나 혼자일 것이다,

아직 오지 않은, 그러나 반드시 직면하게 될 생의 마지막 하루를 욘 포세의 글을 통해 미리 경험해본다. 이른 아침에 다 읽었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둘 떠올리다가 금세 저녁을 맞이하게 만든 책. 공기처럼 소중한 이들을 되새기고 싶은 어느 한적한 날에 어김없이 다시 꺼내어 읽게 될 것 같다. _김성은 (코너스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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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의 일주일>을 읽었을 때가 기억난다. 단편 몇 편을 읽고 울었던 기억. 그땐 임신 중이라 호르몬 변화 때문에(?) 작은 것에도 감동할 만큼 감정변화가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우리네 이웃일법한 사람들, 평범한 이들의 고민과 아픔이 작품에 고스란히 느껴져서 눈물이 뚝뚝 흘렀던 것 같다. 이번 작품도 메이브 빈치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따스한 마음이 묻어나있다.

 

<비와 별이 내리는 밤>은 네 명의 주인공이 그리스의 작은 섬 아기아안나로 여행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각기 다른 네 사람이 그리는 우정과 그들 각각의 삶과 상처를 담아낸 이번 작품은 사랑 때문에 고민인 엘자와 피오나, 가족에 대한 고민 때문에 잠시 여행을 떠나온 데이비드와 토머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어쩌면 우리 언니의 이야기, 내 친구의 이야기 일지도 모르는 네 사람의 고민! 

그들의 상처와 고민을 서로를 통해 치유하고 위안받게 되는 힐링소설!

 

 

많이 울고, 웃기도 해요. 그게 우리가 살아남는 방법이니까요.”

 

 

 <비와 별이 내리는 밤> 혼자 있어서 안 되는 그런 밤, 읽어볼만한 소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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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문학동네시인선 100 기념 티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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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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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래를 가지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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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김진영의 강렬한 데뷔작! <마당이 있는 집>

  네이버 출간 전 연재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입증(?)한 작품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사위원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과연 그 스토리는?

 

  행복하고 완벽한 가정, 누구나 꿈꾸는 집에서 살고 있는 주란의 가족에겐 과연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일까? 판교 신도시 마당이 있는 넓은 집에 집을 마련하게 된 주란.

남편은 의사에, 모범생인 중학생 아들까지.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스펙과 재력을 갖춘 삶을 살고 있는 그녀다. 새로이 마련한 집에 친구들을 초대하고, 집들이를 하는데...

 

여름의 더위 때문인가? 아이의 울음소리 때문에 날카로워진 신경 탓인가? 

친구의 찌푸린 얼굴, 그리고 한 마디.  "마당에서 무슨 썩은 냄새가 나"

친구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주란은 계속 마당이 신경쓰인다. 공사 중에 고양이나 강아지 사체가 묻힌 것은 아닐까?

 평소와 다름없는 날, 그녀는 화단을 파보기 시작한다. 구더기가 나왔지만 아무것도 없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계속 화단을 판다. 그러다 걸리는 무엇. 길고긴 사람 손가락...!!

분명 그녀는 사람의 손가락을 보았다. 남편은 무심한 듯, 별일 아니라는 듯 본인이 확인해보겠다고 화단을 나간다.

 

또 한명의 여자, 주란과는 전혀 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상은이다.

능글맞고 난폭한 남편과 임신한 것을 숨긴채 직장에 다니며 돈을 벌어야하는 운명.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두 여자의 불안한 교집합.

이야기는 두 여자의 시선으로 아슬아슬하게 흘러가는데...

진실을 파헤치는 여자와 사건의 실마리를 알고 있는 유일한 여자.

 

그날 마당에서 나온 가늘고 긴 손가락은 누구일까?

무슨 사연으로 주란의 집 마당에 묻히게 된 것일까?

남편 말대로 그녀는 꿈을 꾼 것일까?

 

읽는내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소설!

작가의 치밀함과 탄탄한 구성이 눈에 띄는 완벽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여전히 남편은 자신만이 진실을 알고 있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남편은 알지 못했다. 이번만큼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진 사람이 자신이 아니란 걸. _p.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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