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렛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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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너무나 사랑스러운 오산이..그녀의 행복을 바랬지만 작가는 비극적인 결말을 맺고야 만다. 그래서 슬프다. 책을 읽어가면서 내내 가진 생각은 주인공이 부디 행복한 결말을 맺었으면 하는 거였다. 본래 이런 종류의 소설을 즐겨 읽지 않는 나로서는 비극 적인 결말을 원하지는 않는다. 항상 해피엔딩을 추구하였었기 때문에....책을 읽는 동안 새로운 서스펜스나 흥미는 없었으나, 작품 내내 흐르는 긴장감은 있었다. 그녀는 과연 짝사랑에 성공할 것인가?

신경숙 작가의 독특한 필체를 다시 한번 느껴 본다. 항상 현재형으로 쓰는 그녀의 문체에서 오산이는 죽어있는 여자가 아니라 현재 이 세상에 살아가는 한 인물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너무 멋진 책이다.. 그녀의 방황의 발자취를 따라서 나 역시 한번 그녀의 생각을 가지고 따라 가 봤으면 하는 소망이 생긴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녀의 속눈썹...바이올렛의 보라빛 색깔은 우리를 항상 우울하게 만든다...그녀의 모습을 보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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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 쿠루터 일기 1
김하준 지음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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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크의 작가가 일을 냈다..ㅋㅋㅋ무슨 말이냐구??이 책, 정말 쇼킹한 책이다.환타지 세계에서 바람둥이 기질을 가진 주인공이 벌이는 기상 천외한 엽기 애로 코믹 이야기 라고 하면 이 책을 소개하는데 과장될라나? 환타지 매니아로써 이 책을 보게 되면 성인 남녀 중 특히 성인 남자들에게서는 정말 감칠맛 나는 책이 라고 단언하고 싶다. 무협의 이미지를 이 책에서는 과감하게 노출시키고 있으니까..^^(물론 이 무협의 이미지는 와룡강선생님이나 제갈천 선생님께서 걸으셨던 그 애로 쪽에 가까운 일이다..ㅋㅋㅋ)

하지만 그렇게 야한 장면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심의에서 짤렸을 테니까..환타지 세계의 것을 현재와 조금 동일시 하게 하는 작가의 능력을 정말 탁월하다. 지크에서 보는 것 처럼 경제에 대해서 쓰는 그의 스토리는 우리의 흥미를 유발 시킨다..^^이 책, 즐겁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책이다.왜냐...그것은 그냥 웃으라고 책을 지은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이유가 될라나??그렇다고 스토리가 빈약한 것은 아니다. 명계라는 단어가 좀 생소해서 글치..ㅡㅡ환타지에서 명계라니... ^^무슨 무협 소설도 아니고 말이야..암튼 얼릉 5권이 나오길 기대하며... 어제도 저녁에 날 샜는데..ㅜ.ㅜ작가님 얼릉 5권 내줘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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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몰랐던 고려 이야기
김인호 지음 / 자작나무(송학)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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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 역사는 고려와 조선을 빼면 시체다..^^ 물론 그것은 나의 독단적인 생각이지만. 이 책, 우리가 정말 몰랐던 고려 이야기에서는 고려 시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남존 여비 사상이 고려시대에서는 그다지 중요시 하지 않았으며 우선 여성과 어머니의 권익이 조선 시대에 비해서 훨씬 나았다는 것, 그리고 고려시대의 노비들이 겪어야 만 하는 일들과 그들이 노비를 벗어나기 위해서 벌인 일들.. 기타 등등 조선 시대에는 성리학이 보편화 되면서 우리 시대의 여성의 입장이 크게 낙후되었었다.

그래서 지금도 문제인 남존여비 사상과 가부장적 사회 구조는 여전히 우리 주변에 남아 있는 것이다. 고려 시대에서의 상황은 어떠 했을까?이런 궁금증을 이 책을 읽고 나서는 크게 풀려진다..^^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고려 시대의 천민집단인 향 소 부곡이 그 지역의 한 인물이 반란을 일으키거나 역모를 꾀하게 된다면 그 지역 모든 사람이 천민이 된다는 것...얼마나 잔인한 형벌인가? 그 사람 때문에 그 지역의 사람들이 일시에 천민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무신 정권 때 망이 망소이 난이 일어났으며, 그들은 처음으로 공주 명학소에서 충순현을 승격 되는 이변을 자아냈다. 그런 일련의 일들 속에서 노비들은 자신의 권익을 찾기 위해서 삼별초를 따라 몽고에 항쟁 했었고, 민란도 일으켰다. 그들의 노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각설하고, 이 책 읽고 나서는 고려에 대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다..그럼 행복한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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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 - 한 혁명가의 초상
페르난도 디에고 가르시아 & 오스카 솔라 지음, 안종설 옮김 / 서해문집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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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체 게바라가 누군지 전혀 몰랐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본적도 없었고, 남달리 게릴라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을 쓰는 형편도 아니었다..하지만 이 책.정말 멋진 책이다..한 인물에 대해서 사진과 함께 그 속에 들어 있는 사연을 독자들에게 소개 해 줄 때 그 때의 감명이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체 게바라는 아르헨티나 사람이다. 그런 그가 쿠바의 혁명에 가담해 사회주의 국가를 이루는 데 성공한다. 물론 그 자신만의 결과는 아니다. 그를 지켜 봐 주었고, 함께 해 준 동료들과 아내와 가족이 있기에 가능한 일들이었다.

어린 시절에 걸린 천식으로 평생을 고통으로 지냈어야 하는 체. 그런 그가 쿠바의 혁명을 이루어 내고, 그가 죽은 뒤 쿠바의 국민적인 영웅이 되었다는 사실에 참 흥미로움을 느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과 동일시하게 되는 체 게바라. 그의 육체는 없어졌지만, 혁명 그리고 자유, 새로운 변화를 지칭하는 데에는 그의 이름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육체적인 결함을 용기로 극복을 하고, 젊은 시절의 여행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키워 나가고, 30대에는 쿠바의 정치권을 뒤흔들었던 사나이.

그런 그에게 많이 따랐던 여성들. 하긴 처음에 볼 때의 그의 모습은 정말 호감이 가는 편이다..^^인물의 일대기를 이렇게 자세하게 표현한 책은 아마 없을 것 같다..이 책 읽어 보시면 결코 후회하시지 않으실 꺼라 의심치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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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고로야, 고마워
오타니 준코 지음, 오타니 에이지 사진, 구혜영 옮김 / 오늘의책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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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다이고로는 1970년 대에 일본에 널리 있었던 기형 원숭이들 중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팔다리 없고 오직 몸으로 굴러 다니는 다이고로에게 가족들이 내 준 사랑과 그리고 그들을 생각하는 다이고로의 마음 씀씀이를 볼 때 참! 세상은 아름다운 곳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정든 다이고로가 갑자기 가족 품에서 떠나갈 때 그 때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2년 여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누구나 정을 들었을 테니까요.

특히 책 속에서 나오는 다이고로의 사진은 더욱 독자들에게 감명을 주고 있습니다.. 다이고로가 어떻게 생겼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책 속의 사진은 우리들에게 무언가를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마음이 훈훈해 지는 책, 이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면 이 말 밖에는 없을 거 같네요. 분량도 얼마 되지 않아서 단숨에 읽었답니다...^^*정말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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