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 - The Four Time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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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동시대성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던 영화다. 

영화를 아니 영상을 만든다면, 영상의 최대 장점인 보여주기만을 통해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어 아이디어를 구상한 적이 있었다. 

 이 영화는 자막이 없는 영화다. 자막이란 결국 나중에 영화에 삽입된 요소인 것이다. 그것이 없는 본래 영화가 목적 아닌가 싶다.  

1. 한 노인 (종종 배달되어 온다. 숯이)

2. 이 노인이 키운 염소에서 갓 태어난 새끼염소 

3. 새끼 염소가 마지막을 보낸 뿌리의 주인인 전나무 

4. 전나무가 마을 축제에 사용되고 숯으로 만들어진다. 

내용 설명은 불필요한 것이라고 여겼는데, 이번엔 적어본다. 

가장 어색했던 영상이 2번이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인간과 동물은 다른데 염소 시점으로 세상을 보려했으니, 결국 인간이 보여주는 한번 아닌가 싶다. 넓고 푸른 초원과 인간의 언어가 조용히 배경으로 들리고, 오랫만에 뒤로 물러서서 풍경의 인간사회를 보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마음이 자신 안으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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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혼돈
산드로 베로네시 지음, 천지은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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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생각이 너무 앞서 갔던 것 같다. 내가 의도하는 그리고 그려본 '조용한 혼돈'을 그리며 책장을 넘길 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정도 수준?  

 뒷 부분에 가서야 왜 이 책 제목이 '조용한 혼돈'인지 알았다.  

p447. 어두운 생명체, 원시적 창조물, 고대 전투, 사냥감이 되는 사냥꾼, 그리고 <이 조용한 혼돈의 중심> - 조용한 혼돈이 모든 것과 함께 한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읽으면 읽을 수록 너무 지극한 현대인을 묘사 또는 설명한 것 같아서, 차라리 연예 또는 사회, 경제적 뉴스 기사를 찾아서 읽어보는 게 더 현실적이며 충분히 현실논리적으로 보였다. 단순한 예로 브리트니 스피어스 사건 기사보다 뛰어나지 못한 상상력과 브리트니보다 못한 연기력과 호소력이랄까?

왜 궂이 소설을 통해서 지극히 현대적인 인간들의 일상사를 이토록 따닥따닥 붙어쓴 '일부러 눈아 피로해져라, 책장을 펼친 순간부터 이미 독자는 조용한 혼돈에 들어가 있다'라는 의미부여를 하려고 이렇게 글자간격을 맞췄는지는 몰라도, 실망이 쌓여가다 못해, 이 작가는 직장생활을 해봐야된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책 뒷편에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인 형을 뒀다는데, 그런 형이 없는 작가도 아닌 직장인이었다면, 이런 책을 쓰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 왜냐고? 상상만으로도 스트레스라서 그렇다. 

 그나마 소설적인것이 맨 마지막장을 포함한 뒤에서 세면 두장이다. 이 두장을 차라리 맨 앞으로 배치를 하고 소설이 시작되었다면, 그 구성에라도 놀라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베스트셀러식의 소설을 잘 안사는데 오랫만에 샀다가 그냥 그렇게 끝나버렸다.  

다 읽어서 시원하고, 내용을 잊어버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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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oks - Junk Of The Heart
쿡스 (The Kooks) 노래 / 이엠아이(EMI)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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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서 

3집을 엄~청 기다렸습니다. 음반을 들었을때 오히려 1집의 초심으로 돌아가 작업을 하는 것 보고 굉장한 존경을 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작업을 하면 할 수록 더 채울려고 하는데(일명 프로의식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오히려 작업을 비우면서(가장 힘든)했더라고요. 

영국이 그리워지는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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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베이비
정은형 지음 / 로코코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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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책을 인터넷으로 글이 게재가 되었을때 읽고서 엄청 기다렸던, 책으로든 e-book으로든 사고 싶었던 책입니다. 벌써 컴퓨터로 몇번 읽었던 책이었기에 책이 나오자 마자 구입했습니다. 묘하게 기억에 남는 책이었거든요.   

그런데 책 내용이 전면적으로 수정이 이루어졌네요.  

작가분이 사람의 심리묘사 및 상황을 아주 꼼꼼하게 침착하게 글로 실었는데, 기본적 줄거리를 알고 있는 사람 입장으로 상황적 설명이 너무 늘어나서 집중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을 하는 안타까움을 얘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준비를 정말 많이 하신 것 같은데, 그것이 오히려 독자의 집중력에 방해가 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별을 3개만... 

반면 등장인물의 심리를 침착하게 잘 서술하셔셔 상당히 놀랐습니다. 이부분은 읽어볼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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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혁명 - 힘과 위력, 인간 행동의 숨은 결정자 데이비드 호킨스 시리즈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백영미 옮김 / 판미동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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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으면서 저자가 주장하는 주제부분이 감성적 인지 부분이다 보니 논리적으로 잡기도 철학적으로 구분하기도 애매합니다. 우선 심리나 철학, 또는 이성과 관련된 인문학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주제의 심도가 약할 것 같습니다. 학부생 정도는 심리적 자극제가 될 수 있으나 전공하시는 분들에게는 아마도 어디 책의, 아니면 누구의 논리를 사용했구나가 군데군데 보일 것 같은 책입니다. 마음에 용기를 잠깐 얻고 싶다면,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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