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하느님 - 권정생 산문집, 개정증보판
권정생 지음 / 녹색평론사 / 200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몽실 언니를 쓴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님의 산문집.

부산 보수동 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알고 지내는 언니가 예전에 이 책을 얘기하면서 권정생 선생님이 말씀하신 교회라면 종교를 가질 수도 있겠다 했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책은 초판이었나보다.

그때 당시는 6천원이었던 책이 내가 올해 1월에 샀을 때는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2만원이나 지불해야 했으니까.

90년대 중반에 쓰여진 책이니 지금의 감성과는 확실히 다를 테지만 권정생 선생님께서 생전에도 소박하게 흙을 가까이 하시며 사셨던 분이라 90년대보다는 외려 70년대 혹은 60년대 감성이다.

그래서 중간 중간 한 번씩 너무 고리타분하신게 아닌가 싶은 부분도 있지만 그것은 작은 부분일 뿐 선생님의 소박한 사람과 삶에 대한 애정에서 배우는 바가 정말 크다.

특히 종교에 대해서 그리고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욱 시사하는 바가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들이 이미 종교의 참된 의미를 알지 못하고 안 적조차 없다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권정생,우리들의하나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