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죽음 :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
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 지음, 김정훈 옮김 / 호두 / 2023년 7월
평점 :
📌 독보적 사유와 전복의 철학자,
철학자들의 철학자 장켈레비치의 ‘죽음’ 철학을 마침내 만나다
📕 이 책은 가볍지 않은 책이다.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은 책이다.
첫 시작은 사실 읽기가 어려웠으나, 읽다보면
죽음이 무섭거나 두렵지 않다.
낯설게만 느껴졌던 나와 먼 얘기인 줄 알았던
'죽음'
나이가 반 백살 살다보니
나도 자연스레 죽음을 받아들이고 있다.
아니 받아들이는 과정이라 말하는 것이 맞겠다.
📗 필사로 시작한 이 책은
필사로 꼼꼼히 읽고 보다보니 더디게 읽혀졌다.
적지않은 분량에 읽을수록 가속이 붙어 간다.
어려운 문장들, 읽기 힘든 문장들이
읽기가 편해지며, 점점 친숙함 속에서
희망적인 느낌이 든다.
📒 어느새 글에서 나는 작은 위로란 것을 받게 되고,
내 삶이 희망적이라는 것도 알 게 된다.
죽음은 절망보다는 희망적이라는 것을, 아름답다는 것을
글로 적으며 알게 되었다.
📘죽음에 대해 답을 찾는 질문이라기보다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이해해 보는 책이다.
이런 장르의 책은 처음이라 생소할 수 있지만,
읽을 수록 찐하게 베어져 나오는 가치를 알게 된다.
📝 ㅡ 1 장 살아있는동안의죽음 p69
죽음에 대한 사유의 공허함은 쉽게 설명됩니다.
셀링의 용어를 사용하자면, 죽음은 사유를 무너뜨리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지, '무'가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사유는 하나 의 비 - 사유라고 우리는 말했습니다.
여기서는 부정이 대상에서 주체로 반등하여 주체를 죽입니다.
죽음은 정확히 이 아무것도 아닌 것, 이 살인적 부정입니다.
죽음은 여느 것과 같은 하나의 대상이 아닌 것이죠!
사유는 개념들을 상호 관계에서, 즉 상대적이고 부분적으로 생각 합니다.
사유는 마치 행진처럼 한 개념을 다른 개념 앞에 둡니다.
그렇다면 우리 존재 전체의 전적인 비존재인 죽음은 존재만큼이나 그리고 그 이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실존을 없애는 것을 생각하려면 실존의 총체를 먼저 상정해야 하니 말입니다.
죽음에 대한 사유는, 대상을 갖고 노는 조감의식이라면 그럴지 몰라도, 결코 죽음을 철저히 모든 차원에서 생각하지 않습니다.
죽음은 인식형이상학적 의미에서의 선험적인 것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사유에 선행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언제나 죽음이 사유를 앞질러 가는 것이죠. 우리가 사유를 시도하는 순간, 죽음이 이미 뚫고 들어갈 수 없는 불투명한 막을 두르고 거기에 와 있습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해
#호두출판사 로부터 #도서지원 받았습니다
#필사적으로
#필사적으로_채손독
#책_죽음
#죽음_책
#죽음이토록가깝고이토록먼
#죽음_이토록가깝고이토록먼
#이토록가깝고이토록먼
#블라디미르장켈레비치
#장켈레비치
#호두출판사
#교양인문학
#인문학
#서양철학 #현대철학
#죽음에관해아름다운책
#충격적인책
#위로와축복의책
#인문학 #인문학추천
#서양철학 #철학추천
#필사책추천
#필사추천
#필사 #겨울필사
#필사적으로1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