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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산으로 돌려보내다- 학자의 울타리를 넘어 실질을 논하다
리링 지음, 박영순 옮김 / 글항아리 / 2015년 4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80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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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잃은 개 2- <논어> 읽기, 새로운 시선의 출현
리링 지음, 김갑수 옮김 / 글항아리 / 2012년 7월
33,000원 → 29,700원(10%할인) / 마일리지 330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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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잃은 개 1- <논어> 읽기, 새로운 시선의 출현
리링 지음, 김갑수 옮김 / 글항아리 / 2012년 7월
30,000원 → 27,0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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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규칙- 손자의 투쟁철학
리링, 임태홍 / 글항아리 / 2013년 9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280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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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동안 한땀한땀 읽어낸 책이라 감회가 남다르지만 아직 서평을 쓸 엄두는 나지 않는다. 그래서 책과 저자 소개를 옮겨 적는 걸로 일단 떼우고 나중에 다시 손을 대는 걸로. 마음에 좀 걸리지만 그래도 저자나 책이나 우리나라에 거의 알려지지 않아서 한국어로 된 자료가 전혀 없다시피 하니까 이거나마 번역해두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 생각하고야 말 것이다. 

바이두 사전에서는 이 책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청대 박학과 문학의 상호 작용 관계를 연구한 전문적인 이론서이다.

 

이 책은 풍부하고 구체적인 문헌 자료의 기반 위에서, 청대 박학과 문학이 누적되고 발전하는 단계에서 서로 영향을 주면서 함께 변화해간 현상의 내재적 규율을 정리하는 데에 중점을 두어, 박학이 청초에 싹터 건륭, 가경 연간에 융성하고 만청 시기에 쇠퇴하는 과정을 참고하면서, 박학이 300년에 가까운 청대의 문학 개념, 문학 사조, 문학 창작, 문학 연구의 발생, 발전 및 변천 규율을 변화시킨 것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하여, 청대 문학의 변천과 청대 박학의 발아와 청초 문학의 경세적 특징의 내재적 관계를 제시하였다.(1부격인 상편의 제목이 청대박학의 발아와 청초 문학의 경세적 특징)

 

중편에서는 청대 박학의 융성이 건륭, 가경 시기 문학의 다원화 구도 형성에 미친 영향을 논술했다. 하편에서는 청대 박학의 쇠퇴와 만청 문학의 시대정신 사이의 전환 관계를 분석했다.

 

'청대문학과 중국문학'은 박학과 문학의 관계를 수직적으로 정리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었지만 서로 간의 수평적 침투에 대한 설명에도 주의를 기울여서, 통시적인 성격과 함께 공시적인 성격을 갖추고, 오랫동안 문학의 발전 과정을 되짚어 서술하거나 문학 작품을 감상하고 비평하는 데에 편중되어있던 청대 문학 연구의 기존 방식을 타파하여 청대 문학 연구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출처 : 
https://baike.baidu.com/item/%E6%B8%85%E4%BB%A3%E6%9C%B4%E5%AD%A6%E4%B8%8E%E4%B8%AD%E5%9B%BD%E6%96%87%E5%AD%A6/8166845

글이 좀 이상하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원문이 그렇다. 두 번째 단락은 원문에서도 마침표가 없는 한 문장이다. 쓰는 사람은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했을지 궁금하다. 적당히 끊기도 애매한 문장이다. 

여기서 말하는 박학은 한국어로 딱히 번역할 말이 없다.다음백과에서는 청대의 고증학을 가리킨다고 하고 있다. 이 책에 한해서는 그렇게 이해해도 무방하지만 같지는 않다. 고증학은 박학이 맞지만 박학이 원래 고증학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상세하게 설명하긴 어렵다. 내 능력으로는.성리학과 같은, 관념적인 거대담론과 달리, 음운학, 문자학, 문헌학에 기반하여 실증적이고 분석적이고 미시적인 방식으로 경서, 역사서 등의 고문헌을 연구하는 학술경향이라고 생각하면 대충 맞을 것 같다. 

저자 진거연은 중국 상하이에 있는 복단 대학의 교수이다. 전문 분야는 중국 철학문헌학 강의, 중국 사상사와 경학사와 역학사 연구라고 한다. 

이 책은 사실 'OO와 중국문학' 시리즈 중 한 편이다. OO에 들어가는 말로 이밖에 주역, 선진제자, 양한경학, 위진현학, 수당불학, 송명이학, 근대서학이 있다고 책날개에 적혀있길래 중국 아마존에서 찾아봤는데 다 절판된 모양이다. 거의 20년이 지났으니 그럴 만도 하다 싶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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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전하께 아뢰옵나니- 상소로 보는 조선의 역사
홍서여 지음 / 청조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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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소, 조선을 움직이다- 교과서 밖의 조선왕조실록
홍서여 지음 / 북인 / 2013년 6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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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선생 상소문
김영무 지음 / 유림사 / 2001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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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소
이전문 지음 / 세시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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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귀족 5 세미콜론 코믹스
아라카와 히로무 글.그림, 김동욱 옮김 / 세미콜론 / 201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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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을 읽기 전에 1권부터 4권까지 다시 읽었다. 스토리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구성이 아니라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지만.

 

저자 아라카와 히로무는 일본 홋카이도 출신이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가 중에 홋카이도 출신이 몇 있다. 닥터 스크루, 채널 고정 등을 그린 사사키 노리코, 패트레이버, 그루밍업 등을 그린 유우키 마사미이다. 이 두사람의 공통점은 우선 굉장히 만화적이면서 동시에 굉장히 현실적이라는 점(현장감이 넘친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자신의 고향인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한 만화를 그렸다는 점이다.

 

이 책 백성귀족은 앞서 말한 공통점 두 가지가 동시에 들어있는 작품이다. 이 책은 작가의 다른 작품과 달리 픽션이 아니다. 작가는 홋카이도의 농가 출신이라는 경험을 살려 일종의 농업에세이 만화를 그려냈다.그래서 작가가 작품에 직접 등장하는데 홀슈타인 품종의 젖소로 형상화되어 있다. 저자 뿐 아니라 저자의 집안 사람들이 모두 홀슈타인이다. 그밖의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작가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만화적인 성격이 강하다. 그러면서도 허구가 아닌 사실을 그대로 만화화한데다가 그 사실이란 게 작가의 직접 체험이기 때문에 굉장히 현실적이고 사실적이다. 그래서 현장감이 넘치는데, 배경은 물론 홋카이도다.

 

이 작가의 작품 중에 다른 점은 다 같은데 픽션이라는 점에서 이 책과 다른 것이 은수저이다. 이 작품은 홋카이도의 농업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작가가 농업고등학교 출신이니까 여기에 나오는 에피소드들도 작가의 체험에서 우러나왔으리라 추정해 볼 수 있겠다.

 

두 작품의 소재가 겹치다 보니 한쪽을 그리기 위해 취재한 자료를 다른 쪽에도 사용할 수 있다. 참 효율적이라 좋긴 한데 출판사 입장에서는 얄미울수도 있다. 일본에서 두 작품이 연재되는 출판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 점이 5권에 유머러스하게 그려진다.

 

이 책에 매 권마다 나오는 말이 있다. "농가의 상식은 사회의 비상식이다."

 

이 말은 그만큼 농가의 생활이 도시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이 보기에 생소하고 해괴하다는 의미이지만, 한편으로는 농가에서는 상식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이 넘어가는 것들이 사회에서는 도덕적인 심지어는 법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는 현실을 담고 있다. 책에서는 대개 장난스럽게 넘어가는데, 특히 동물 보호에 민감한 사람들이 보기에 이 책은 불편한 구석이 꽤 있다.

 

농가, 특히 축산업을 포함한 농업인에게 동물은 그 생명과 존엄성보다는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우선시 된다. 혹은 생산성을 위해 제거되어야 하는 유해 요소로 취급되거나. 동물의 생명과 존엄성은 농업의 지향과 모순되거나, 최소한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 농가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고 당연한 상식으로 취급될 만큼 오래 유지된 삶의 방식이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작품은 성인 여성이 주 독자인 잡지에 연재된다고 한다)에게는 익숙치 않은 세계일 것이다.

 

이 책은 동시대의 어떤 작품보다도 인간 외의 자연물이나 환경이 많이 소재로 등장하지만, 그것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농업이라는 맥락에서 다루어진다는 점에서 어떤 작품 못지 않게 생태주의와는 거리가 먼 작품이다. 농업과 가축이 인간이 처음으로 자연을 지배한 혁명적인 사건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작품은 지극히 인간중심주의적인 가치관을 내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작가가 개그 만화에서 딱히 그런 것까지 의식했을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다.

 

이런 점을 불편하게 보지 않는다면 이 작품은 꽤 재미있다. 유머 감각은 대체로 괜찮으면서도 때로 맘에 안 드는데 이건 취향 탓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일본 특유의 개그 코드가 부담스러워지는 것 같다. 굳이 개그를 치지 않아도 여기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흥미롭다. 어떤 면에서 농가의 생활이란 SF나 판타지보다 더 SF 같고 판타지 같은 데가 있다. 그만큼 우리는 농업과 멀리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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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요조는 가수이면서 서점 주인이다. 


책을 냈으니 작가이기도 한데, 이 책 전에도 이미 여러 권의 책을 냈다. 이 책은 가장 최근인 작년 6월에 나왔다. 


그가 운영하는 작은 서점은 원래 서울 북촌에 있었다. 북촌은 "종로구 재동・가회동・삼청동 등에 걸쳐 있던 마을로서, 이곳이 청계천과 종각의 북쪽에 있는 동네인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라고 서울지명사전은 말한다. 홍상수 감독 영화 중에 '북촌 방향'이 있다. 지금은 서점을 제주도로 옮겼다. 


서점의 이름은 '무사'이다. 별일 없다는 의미의 無事이다. 책 이름의 '무사'도 같은 무사일 것이다. 서점을 운영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단상들이 주된 내용일 책인데, 책 이름의 무사가 쌈박질하는 武士(오늘도 싸운다?)라면 이상하겠지. 


별일 없다는 건 좋은 걸까? 장기하는 별일 없이 산다고 노래했다. 약올리듯이 얄밉게. 너무 별일 없으면 심심할 법도 한데 그게 자랑도 되는 걸 보면 요즘 사는게 심심한 것보다 괴롭긴 한가 보다. 이 책이 말하는 무사는 어느쪽일까...라고 하기엔, 심심하다고 징징대는 내용을 굳이 책으로 쓰진 않았겠지. 미리보기로 앞쪽을 본 바로는, 아주 무사하고 그래서 태평하기만한 일상은 아닌 것 같다. 그랬다면 역시 책이 안나왔겠지. 이렇게 보면 무사가 싸우는 무사라도 아주 이상하진 않겠다 싶다. 잔재미는 있겠지만 굳이 돈주고 사서 읽고 나면 좀 허전할 것도 같아 안 사려고 했는데 몇 페이지 읽어보고 나서 사게 됐다. 잔재미도 재미고 나름 쏠쏠할듯 하여. 




책이 제법 두툼하고 무게감이 있다. 생각보다. 비닐에 싸여 있다. 표지가 노란 색이라 표지에 그려진 얼굴이 황달걸린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잠시나마.  


부제라고 해야 할지 슬로건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다르게, 살아가기"


조금씩 다르게 살아가기도 의미있지만, 1) 뭐든 조금씩 하는 것도, 2) 무언가 다른 것을 하는 것도, 3) 어찌됐든 꾸역꾸역 살아가는 것도 각각 괜찮고 중요하겠다 싶다. 


아, 재밌기를. 


프리뷰를 이렇게 쓰면 리뷰는 어째야할까. 최대한 재활용 하는 편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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