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도 나와 같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점을 쳐보기도 하고 꿈자리가 뒤숭숭해 아픈 아들을 걱정하고 아들의 죽음에 차라리 자신이 죽었어야 하는데 하고 슬퍼하고 어머니의 하얗게 샌 머리에 슬퍼하는 아들이자 아버지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역사책에서 글로만 보는, 사람인지 무엇인지 모를 존재가 아니라 정말 한 때 나처럼 이 세상을 살다간 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잔잔하고 따뜻하지만 중요한 말들은 다른 말들에 섞여 그저 흘러가지 않는 책이어서 좋았습니다.
고통은 선택이고 시간은 기회인걸요.
행동에 비하면 말은 보잘 것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말하는 그 행동 자체가 하나의 행동이지 않나.
Words to the heat of deeds too cold breath gives. - P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