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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하루 : 꼬르륵 배가 고파! ㅣ 어린이 지식 시리즈 1
돤장취이 스튜디오 지음, 김영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2년 7월
평점 :
돤장취이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서울문화사'에서 출판한
<원시인의 하루: 꼬르륵 배가 고파!>
아이가 이제는 글을 제법 잘 읽는다.
다양한 분야 책을 더 접했으면 하고, 그것이 학습과도 무관하지 않았으면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글, 그림의 '단장취이 스튜디오'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우리나라 제작팀은 아니고,
중국의 아동서 전문 제작으로 활발한 출판팀으로 소개되어 있다.
(참고로 서울문화사 책은 내가 어렸을 때도 많이 봤더랬다... 특히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여러 유명 만화책들...^^)
차례를 훑어보니, 원시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역시 '먹는 것 해결'이었을까 추측 가능할 정도로
물, 채집 생활, 사냥, 낚시 이런 주제가 차례대로 나열되어 있다.
(사실, 지금처럼 인류가 어느 정도 절대적인 굶주림에서 자유로워진 햇수를 세어본다면,
인류 역사 대비 정말 극히 일부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가 '꼬르륵 배가 고파!'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차례"부분에서 눈에 들어왔던 건
원본이 중국에서 출판된 책이다 보니 차례의 글방향이 세로란 점이
'문화적 차이점'으로 다가왔고,
앞으로 '중국 번역서'들이 더 많아질 텐데, 조만간 익숙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만화처럼 말풍선과 함께,
적절한 설명 박스도 함께 실려있어 구성이 재미지다.
그림도 귀엽고, 책도 보통 책보다 큼지막하게 사이즈가 시원시원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꽤 많은 정보와 그림을 담았음에도
잘 읽힌다.
컬러감도 좋고, 그림체도 학습만화의 전형이라고 해야 할까? 익살스럽고 귀엽다.
그림은 귀엽지만, 시대의 특성상
식물, 나무, 돌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것들이 대부분 배경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그런 부분도 퀄리티가 높게 표현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간결하고 쉬운 문장과
재밌는 그림과 함께 인류 역사에 대해 학습하다 보니,
아이의 수준에서 접근하기 무척 좋았다.
무엇보다... 그냥 휙휙 재미로 가볍게 봐도,
원시인의 생활에 대해 이해가 아주 잘 된다.
마지막의 '원시인 시간 측정법'이란 페이지는
원시인의 생활계획표와도 같아 보이는데,
복잡한 생활계획표가 아니라 아주 단순해 보여서,
그 시대 원시인들의 단순한 삶이 직관적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하긴 전기도 없고 캄캄해지면 자야겠지 뭐...)
아이와 읽으며, 유익했습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