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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시간 - 내 인생의 숨은 기적을 찾는 즐거운 프로젝트
신인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한 권의 책을 선택한 후 절반쯤 책을 읽어가다보면 그런 시점이 온다. '아, 이 책은 그냥 그렇구나' 혹은 '완전 흥미진진한데? 도움 많이 되겠다!'하는 책에 대한 나름의 평가를 내리는 순간이. 그런 부분에서 나는 나름 점수를 짜게 주는 심사위원에 진배없었다. 예전에는 어떠한 책이든 도움이 되겠지, 했었지만 지금은 내 시간을 들여서 선택하여 읽는 책이니까 그거에 맞는 정도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에서 그러하다.  

'토요일 4시간'. 이 책에 대한 평가는 1/3을 읽어가는 시점까지만 해도 '그냥 그렇다'정도로 평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섣부른 판단이었다. 토요일 4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부분을 읽어갈 때쯤부터는 오마이갓!! 완전히 좋은 책인거다!  

 

이 책의 구성은 매우 탄탄하다. 대한민국 대부분 직장인들의 주말 모습을 돌아보며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주말을 활용하여 본업과 그 외 여가까지 두마리의 토끼를 완벽히 다 잡은 사람들의 예를 설명해준다. 이어 이렇게 하기위해 왜 토요일 4시간인지, 그리고 토요일 4시간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짚어준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덧붙여 토요일 4시간을 확보하면서도 어떻게 본업에 피해가 안 가게 잘 할 수있는지, 저자는 본말이 전도되지 않도록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세심한 배려 또한 보여준다.  

내가 높이 평가했던 부분은 2가지이다.  

첫 번째는 구성의 탄탄함에서 보여지는 책을 다 읽은 이후에 느껴지는 깔끔함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지금부터 4시간만 빌려주겠냐고 묻는다. 실제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기가 어려울 정도로 흥미로우며 술술 잘 넘어갔다. 나 또한 다 읽는데 4시간 가량 걸린 듯 하다. 프롤로그에서 시작하여 '빌렸던 4시간을 돌려드립니다'로 끝나는 에필로그를 다 읽고나면 입맛이 개운하다. 왜 4시간인지, 그것도 하필 토요일인지, 하나하나 설득력있게 설명하는 저자의 말을 읽고 있노라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두 번째는 공중누각처럼 토요일 4시간으로 맛볼 수 있는 인생의 다양함을 설명하는데 그치지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있어할 실질적인 팁을 첨부했다는 점이다. 음악, 그림, 스포츠, 요리, 인문학, 여행, 자연과 과학. 이렇게 7가지로 분류하여 배울 수 있는 것의 종류와 또 실제로 어디에서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예를 들면 스포츠는 수영, 테니스, 탁구, 에어로빅, 검도, 태권도, 볼링 등 건강을 위한 것과 바둑, 당구, 체스 등 두뇌회전용, 요가, 방송댄스, 배드민턴, 필라테스, 댄스스포츠와 같은 젊은 직장여성들이 시작하기 좋은 운동과 마라톤, 크리켓, 럭비, 철인3종경기와 같은 색다른 스포츠로 나누어서 그 다양성을 맛보게 해준다. 그리고 배울 수 있는 장소로는 지역 체육센터나 학원, 동호회 등 각각의 운동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장소에 대한 팁을 제공해주어서 당장이라도 책을 보며 직접 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고 또 나름 많이 읽어왔다고 생각하는 내게도 색다른 시선으로 여가활동에 대한 필요성을 새삼 느끼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은 빌려보는 것도 좋지만 사서 옆에 두고 자주 꺼내보면서 새로운 종목에 도전해 보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인생이 더욱 살 맛나게 만들기 위해 여러 모로 노력하겠지만 그 여정에 토요일 4시간, 이 책도 함께 할 듯 하다.  

아 벌써 주말이 기다려진다! 이번 달 부터는 무엇을 시작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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