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머무른 끝에
연슬아 지음 / 벨벳루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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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강하고 당당한 여주, 사이다 같은 여주를 기대했는데..아쉬운 부분은 있어요..그래도 다정한듯, 정중하게 행동하는 남주도 좋았고 ..가볍게 읽기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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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합본] 파워 플레이 (전2권/완결)
무연 / Renee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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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회를 둘러싼 무현과 우현의 권력다툼속에서 자신에게 약점이 될 수 있음에도 수안을 곁에 두려는 무현.강하고 카리스마있지만 다정한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조직에서 벗어나 자유를 꿈꿔왔던 수안. 무현의 곁에서 트라우마를 벗어나 사랑을 이루는 수안의 당당하고 올곧은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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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1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6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백승무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 그 노인네가 정말 기막힌 작품을 썼어." - 막심 고리키

 

세계적인 작가 레프 톨스토이의 마지막 장편소설 <부활>..

이 책을 받는 순간 기대감이 활짝 피어올랐다.

'귀족과 창녀의 신분차이를 뛰어넘는 사랑의 노래, 사회적인 불합리를 고발하는 정치적인 보고서, 종교적인 의미를 고뇌하는 철학서'라는 평을 듣는 이 거대한 서사시는 과연 어떤 내용일까?

어렵지는 않을까?

 

이야기의 시작은 마슬로바의 재판에서 시작한다.

 

미혼모 농노의 딸로 태어난 사생아로 태어난 마슬로바 카츄사...

그녀는 마굿간에서 태어나 두 늙은 여지주의 눈에 띄어, 그녀들의 하인으로 성장한다.

여지주들의 조카인 네흘류도프의 방문으로 사랑에 눈을 뜨게 된 그녀..

순수하고 아름답던 첫사랑과의 헤어짐 이후, 전쟁에 참여하게 된 네흘류도프와 재회하게 되었으나, 그는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아버지의 유산을 소작농에게 무상으로 분배해주었던, '자신의 신념'에 따라 꿈과 이상을 쫓던 반짝반짝한 청년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신념'에 따라 나태하게 끌려가고 있는 탐욕으로 가득찬 일반사람들 중 하나가 되었다.

자신이 떠나기 전날 밤, 그녀를 능욕하고, 돈 200루블을 던져주며 자기 합리화를 해버린 그..

그는 더 이상 '자신의 신념'에 따라 진실을 쫓으며, 스스로의 지성에 의거한 삶을 포기해버린다.

 

"...네흘류도프도 처음에는 이런 풍조에 저항했다. 하지만 그 싸움은 너무나도 힘들었다. 그가 신념을 갖고 한 일들에 대해선 모두들 나쁘다 보았고, 반대로 그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선 옳은 거라 말했다. 결국 네흘류도프가 손을 들었다. 그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타인을 신뢰하게 되었다. " - p.80

 

그 이후 임신한 마슬로바는 여지주의 집에서 나와, 다른 일거리를 구하지만,

역시나 계속되는 귀족들의 강제적인 착취와 강간의 위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럴바에야 자신에게 좀 더 자유와 돈이 주어지는 유곽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늙은 상인의 독살사건에 휘말린 마슬로바..

네흘류도프는 우연히 마슬로바의 재판에 배심원으로 참가하게 되고, 그녀의 변한 모습에 놀라고, 그녀로 인해 과거 자신의 치부가 드러날까 전전긍긍한다.

재판에 참가한 귀족들과 배심원들은 그녀의 유죄/무죄에는 관심없이 모두 자신의 개인적인 이유로 빨리 재판이 끝나기만을 바란다. 재판장은 애인과의 만남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검사보는 자신의 승전율을 자랑하기 위해, 배심원장인 대평은 자신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이 모든 인간 군상들의 모습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일반적인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기적이고 자신의 것만을 독식하는 탐욕에 절어있는 사람들..

 

누군가의 사소한 잘못으로, 누군가의 사소한 오해로  진실과 상관없이 사건은 진행된다.

마슬로바의 유죄확정. 징역형..

 

이를 겪는 과정속에서 네흘류도프의 마음 속에는 거센 풍랑이 일어난다.

시작은 자신의 과오가 밝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이기심과 탐욕의 울타리를 벗어나 진실을 쫓기위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면의 목소리를 다시 경험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그는 자신의 삶이 얼마나 더러워졌는지, 그러한 삶과 양심의 목소리 사이에 얼마나 큰 간극이 생겨났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이제야 그 간극이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달은 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차이가 너무나 크고 또 너무 심하게 더러워져 있어, 처음에는 정화의 가능성 자체를 단념해버리고 싶었다. '나아지려고 안 해본 게 아닌데 달라진 게 없잖아. 한번 더 해본다고 뭐 나아지겠어? 너만 그런게 아니야. 남들도 똑같아. 다들 그렇게 사는 거지 뭐.' 마음속에서 악마가 이렇게 속삭였다. 하지만 그 자체로 진실하고 강력하고 영원한, 자유로운 정신적인 존재가 네흘류도프 안에서 이미 깨어나고 있었다. 그는 그 존재를 믿지 않을 수 없었다. 현실의 자아와 이상적인 자아 사이의 간극이 아무리 커도 그것이 깨어난 이상 불가능한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나를 얽매고 있는 이 거짓을 깨부수고 말리라. 모든 것을 인정하고 진실만을 말하고 진실만을 행하리라.' ..." - p.160

 

 

네흘류도프는 생각한다. '어떻게 이런 잘못된 상황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

자신을 둘러싼 엉망으로 얽힌 실타래 같은 상황들, 마슬로바를 둘러싼 현실의 부조리한 상황을 바로 잡기 위해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내딛는 네흘류도프..

 

과연 마슬로바의 억울한 사건은 진실이 밝혀지고, 귀족인 네흘류도프와 창녀 마슬로바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소설은 네흘류도프의 내면의 목소리로 가득차 있다.

풍랑을 맞아 요동치며 작은 배처럼, 저 까마득한 위에서 아래로 곤두박질치듯 내려오는 자일로코프처럼, 이리저리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풍선처럼, 불안정하고 연약한 인간 내면의 소리를 잔뜩 속삭인다. 그의 내면의 소리는 바로 우리 자신의 내면의 소리인 것 만 같다. 아마도 이런 상황에서 나도 그런 속삭임에 빠져 이리저리 흔들리겠지.. 탐욕의 한 가운데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겠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레프 톨스토이의 <부활>.

사고전의 대표격인 이 소설은 사회현실에 대한 저항의식, 종교와 인간에 대한 고뇌를 보여준다는 거대한 의미부여에도 불구하고 읽기 어렵지 않다. 인물들의 내면의식이 잔뜩 쏟아져 나오는 속도감있는 진행이 몰입감을 높이고 독자들의 내면을 휘저어 놓는다. 

네흘류도프의 무책임함, 이기적임, 현실적 고뇌와 연약한 불안정함은 독자들에게 답답함을 주고, 안절부절 못하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욕만할 수 없는 것은 바로 그의 모습이 우리 인간의 모습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2권의 내용이 어떤 결말이 날지 궁금하다.

과연 진실이, 약자가 승리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부활>을 읽는 건 우리 자신을 읽는 일이기도 하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가 거인 톨스토이의 넓이와 높이를 보여준다면 <부활>은 그 깊이를 말해준다. 인생의 의미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부활>의 물음이 유효하다면, 톨스토이는 우리의 동시대 작가이며 <부활>은 여전히 필독의 고전이다. 고전은 그렇게 부활한다" -이현우(<로자의 인문학서재> 저자)

 

 

(문학동네 톨스토이 탐험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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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피케티 - <21세기 자본> 이후 3년
토마 피케티 외 24인 지음 / 율리시즈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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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불평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화두에 대한 석학들의 대담..어떤 대답을 했을지 궁금합니다..어렵지만 꼭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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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속의 조건
지옥에서 온 아내 / 에피루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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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의 상속의 조건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것..

남주가 순대국집 딸 정원에게 결혼을 제안하자 당돌하게 속궁합을 먼저 맞춰보겠다는 여주..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

 

약간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여주의 성격이 좀더 똑부러지고 당당하고 현명했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그래도 잘 읽을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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