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 삼국지 1 정사 삼국지 1
진기환 옮김 / 명문당 / 201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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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촉서와 함께 구매했다가 다시 반품했습니다.

 일단 한자와 친하지 않은 독자라면 읽기 꽤나 불편합니다. 보통 책에 한자를 표기하더라도,

한자(漢字) <- 이런 식으로 표기하는데 그냥 漢字만 표기하는 부분이 아주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자를 많이 아는 편이라 읽는데 크게 불편함이 없었지만 한자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읽으면서 한자사전을 찾아보시면서 읽으셔야 할겁니다. 그리고 차라리 한자만 쓸거면 한자만 쓰든가 한글과 같이 표기를 해주려면 해주든가 한 방향으로 통일을 해야 하는데, 어떤 부분은 한글과 표기를 해주다가도

어떤 부분은 전혀 그런거 없이 써서 통일성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 잘못된 문장과 오자(誤字)가 많습니다. 검수를 안 거치고 낸 책 같습니다. 읽다가 잘못된 부분이 눈에 띄니 잘못된 번역이 있는건 아닌가 불안해 하며 읽게 됩니다. 그리고 굳이 해설을 달 필요 없을 것 같은 지역에 관한 설명도 거슬립니다. 예를 들어, "진류군"이란 설명을 밑에 주석에 달아놨는데, 현재 지역명은 어떻다는 식의 설명인데, 굳이 그 당시 지명이 현재 뭐로 바꼈다는 설명이 해설로 따로 달 필요 있을만큼 중요한건지, 또한 그런 설명이 중복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번 설명했으면 됐는데, 어떻게 그 지명이 나올 때마다 설명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인명에 관한 설명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일한 설명이 중복되어 나옵니다. 책 두께에 비해 너무 쓸모없는 설명들로 채운 것 같습니다. 결국 읽다가 반품시켰습니다.

 굳이 이 책만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삼국지 한자 원문을 같이 기록했다는 것인데, 한자를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이런 장점을 살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김원중의 정사 삼국지가 별로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요근래 새로운 저자가 쓴 책이라 구매했는데, 너무 기대 이하입니다.

 아직까지 정사 삼국지를 제대로 된 책으로 읽기는 힘든 형편 같습니다. 김원중 거는 아직 읽어보진 않았는데, 워낙 평이 안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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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들이 2022-06-10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정사 삼국지는 배송지의 주가 굉장히 내용도 많고 중요한데 김원중 역본은 그걸 거의 다 삭제하는 바람에 악명이 높아요. 말씀대로 아직 정사 삼국지는 번역본으로 읽기엔 여건이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냥 맛보기 정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