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기가 풍덩 - 처음으로 수영하기 피기의 하루 1
파울린느 아우드 글.그림, 이은주 옮김 / 느림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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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무엇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이 정말 무섭고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소심한  A형이라서 그런지 혼자서 수영장에 들어가거나  혼자 새로운 놀이기구를 접할 때 겁부터 먹고 엄마 손만 꼬옥 잡은 채 엉덩이를 뒤로 실실 빼더라구요.
어른인 저로서는 왜 그런지 잘 이해가 안 되었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처음 보는 낯선 공간에서 혼자 물에 들어가거나 도전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무섭고 용기가 필요한 일 같더라구요.
우리 아들도 평소에는 씩씩한데 물놀이하러 갔더니 낮은 미끄럼틀 타는 것도 무서워하더라구요. 그런 우리 아들에게 피기가 풍덩을 읽어줬더니
"엄마, 피기도 나랑 똑같네. 나도 조금 무서운데~~ 그래도 지난번에 누나랑 엄마가 같이 물에 들어가자고 다시 말했을 땐 나도 용기를 내서 물에 들어갔었잖아. 피기랑 나랑 똑같네."라며 신나게 말하더라구요 ^^
이 책을 읽고 키즈파크에 갔는데 평소에 잘 못 타는 경사진 미끄럼틀도 엄마 나 용기내서 도전해볼래라며 말하며 혼자 타러 올라가더라구요.
좋은 책 한 권 읽고 우리 아들 용기가 백배 충전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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